사전적 정의는 신이나 절대적 존재에게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비는 것이라 했다. 갑골문에서는 빌 기(祈)의 보일 시(示)는 해, 달, 별이 받쳐져 있고 제사상 위에 제물을 올려놓은 형상이다. 한 알의 곡식을 위해 해, 달, 별의 노고를 그린 것이다. 시경(詩經)에 ‘斤은 斤斤其明이고 明은 심(心)이다’ 했으니, 곧 마음이다. 마음을 다스림이 지감(止感)이고 이후 육감(六感)이 열린다. 빌 도(禱)의 목숨 수(壽)는 몸이다. 몸과 마음이 깨끗하여야 하늘의 은총을 받음이다. 모든 종교의식에서 행하는 기도(祈禱)는 이 같은 육신의 고백을 통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대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성(聖)스럽게 이어져 오던 계불의식(禊祓儀式)’이 있었다. 속죄행위로 이를 백모의식(白茅儀式)이라 했다. 기복(祈福) 현상은 자기 안위에 대한 기대감으로의 변질이다. 기도의 참뜻을 새겨 보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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