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이 사용하는 말들의 원형을 찾아가는 작업은 중요하다. 인간이 내뱉는 말에는 어떤 의지와 파동이 스며 있다. 말에는 역사적 전통과 어떤 기운이 서려 있기 때문에 언어의 원형을 왜곡하고 잘못된 것은 그 말이 갖는 에너지와 역사성이 사라진 기능적인 역할만 활용할 뿐이다.

달걀

고려인들은 닭을 탁이라고 하고 음은 달이라 한다. 이 말은 북송의 손목이 고려말을 수집, 계림유사에 써놓았다. 닭의 본디 말은 달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달걀이다. 걀은 알의 변음이고 계란은 한자 표기이다.

북두칠성 4번째 자리가 문곡성이고 닭의 자리이다. 닭띠가 수재가 많다.

1543년 풍기군수 주세봉이 인삼을 보급할 때 닭에 인삼을 넣은 것을 계삼탕이라 불렀고 이후 삼계탕이라 했다. 인삼이 대중화되고 그 가치가 높아지면서 계, 삼의 위치가 바뀌었다. 약식동의(藥食同意)의 개념이 들어 있다. 계삼탕은 부자(富者)들 만의 음식이었다. 옛날에는 닭을 신성시하여 서계(瑞鷄)로 여겼다.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는다”는 말이 이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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