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역사한옥박물관 특별기획전 <한옥관조>

2022.12.8.(목)~2023.3.19.(일)까지 전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평구청장 김미경)이 2022년 12월 8일(목)부터 2023년 3월 19일(일)까지 <한옥관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한옥관조> 전시는 반광천 대목장 이수자의 한옥사진과 조각을 통해 ‘목수’가 바라본 한옥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현재 점차 사라져가는 장인인 ‘대목장’은 한옥의 설계와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총괄하고 석공이나 와공 등 여러 장인을 지휘했다. 공정 사이의 균형,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섬세하게 조율하는 이들의 통합적 안목으로 인해, 대목장의 한옥은 건축물을 넘어 예술성을 가진 작품으로 여겨진다.
이번 전시는 한옥 장인들의 전통적인 역할을 다시금 주목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먼저 전시장에는 한옥의 조형미를 극대화한 23점의 흑백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지붕 선과 함께 한옥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배흘림기둥이 오브제로 설치되었다. 배흘림의 제작 단계[8각-16각-32각-배흘림]를 대변하는 다섯 기둥은 한옥의 유려한 곡선이 탄생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며 관람객의 손길을 기다린다.
목수가 선보이는 사진-오브제 전시라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한옥의 미와 숨은 장인의 역할, 이들의 안목을 다시금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시실 복도에는 20세기 도시형 한옥의 탄생을 연표로 구성한 특별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21세기 현대한옥과 함께 해방이후 도심에 조성된 최대규모의 한옥단지인 은평한옥마을을 소개한다. 특히 경량 기와·3D 모델링 작업·단열벽체 등 은평한옥에 사용된 신공법과 신소재를 실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복도 체험 코너에는 맞배지붕 한옥 만들기가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은 한옥과 마루·벽체·창호까지 제작된 한옥 모형을 조립해 볼 수 있다. 이번 체험 코너를 통해 한옥의 구조를 쉽게 파악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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