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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달은 매일 하늘에 나타나는 위치가 달라지다가 28일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달의 움직임을 잘 알았던 우리 조상들은 매일 달이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스물여덟 개로 나누어 별자리를 정하였는데 그것이 28수 라고 했다.

28수는 일곱별을 동·서·남·북 사방위로 나누었으며, 동쪽은 동방칠사 또는 동방청룡칠수 등으로 불렀다.

동방질사는 청룡(靑龍), 남방칠사는 주작(朱雀), 서방칠사는 백호(白虎), 북방칠사는 현무(玄武)의 모습을 본을 떠서 그 방위를 지키는 방위신으로 정했으며 신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28수는 우리 무속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십자가로 나타난다.

십자가라고 하면 기독교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기독교는 바로 우리 무속의 변형 종교로 우리가 십자가를 가장 먼저 귀신을 쫓는 신장의 표시로 사용하였다.

그 실례로 우리 무당들이 부정이나 잡귀신을 쫓을 때 대신 칼을 밖으로 내던져서 십자가로 겹쳐져야 귀신이 잘 나갔다고 한다.

또 부엌칼로 잡귀를 쳐내고 난 뒤 부엌칼을 내 던져 칼끝이 바깥으로 바라보면 귀신이나 부정이 잘 나갔다고 하면서 칼을 집을 때는 반드시 십자가를 땅바닥에 그리고 침을 세 번 뱉었다.

이런 행위 모두가 바로 28수의 위력으로 귀신을 내 쫓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연유로 28수宿에 대한 많은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여기선 28수(宿)가 구체적으로 어떤 별이며 무슨 역할을 하는지만 알아보자.

동방창룡칠수는 동쪽하늘에 있는 일곱별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이다.

각角(용의 뿔) – 28수와 전체의 기준, 하물의 관문, 춘분점이 있는 곳, 생성과 소멸, 위엄과 신용을 의미한다.

항亢(용의 목) – 천자의 집무실, 조공을 받고 송사심리를 의미한다.

저氐(용의 가슴) – 천자가 거처하는 궁, 황후가 거처하는 궁, 휴식처를 의미한다.

방房(용의 배) – 천자가 정치를 펴는 궁, 명당을 의미한다.

심心(용의 심장) – 천자의 올바른 자리로 명당과 상벌을 의미한다.

미尾(용의 꼬리) – 황후, 후궁들의 거처, 아홉 자식을 의미한다. 구룡자를 의미 한다.

기箕(용의 항문) – 천자의 후궁들이 있는 곳, 변방부족을 의미한다.

북쪽하늘에 있는 일곱별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이다.

두斗(거북의 머리와 뱀이 엉킨 형상) – 하늘의 사당, 재상과 대신들이 모이는 조당, 노인들의 수명, 남두육성으로 국자모양

우牛(뱀의 몸) – 하늘의 관문, 교량, 희생과 제사에 사용할 짐승을 관리하는 일

여女(거북) – 하급관청, 하녀와 여종, 옷감 짜기, 혼인을 담당하는 곳

허虛(거북 몸통) – 제사와 초복축사를 담당, 슬피 우는 곡소리

위危(뱀의 몸통) – 하늘의 곳간, 궁실과 가옥 건축관리

실室(반룡) – 천자의 궁실로 군량, 곳간, 토목공사 관장

벽壁(규룡) – 문장을 주관 천하의 책을 보관하는 장소

*반용(蟠龍):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땅에 서리고 있는 용

*규룡(叫龍): 용의 새끼로 빛이 붉고 양쪽에 뿔이 있는 용

서쪽하늘에 있는 일곱별 규루위묘필자삼(奎婁胃昴畢觜參)이다.

규奎(호랑이 눈) – 하늘의 무기고, 군대로 폭도를 진압, 농지와 수리시설 관장

루婁(호랑이 위장) – 하늘의 정원이자 감옥, 군주의 소집을 의미한다.

위胃(호랑이 위) – 하늘의 창고, 오곡이 있는 곳

묘昴(호랑이 떨) – 하늘의 귀와 눈으로 정보수집, 옥사나 상례를 주관한다.

필畢(호랑이 입) – 국경의 경비대 관장, 비와 구름을 주관

자觜(호랑이 몸) – 요새의 관문으로 군수창고, 물자수송 관장

삼參(호랑이 꼬리) – 효도와 충성, 형벌을 다스림, 변방도시 관장

남쪽하늘에 있는 일곱별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이다.

정井(봉황의 벼슬) – 샘물로 치수, 법령을 주관한다.

귀鬼(봉황의 눈) – 사망과 질병, 간사함과 모략 등을 관장, 제사와 축원을 관장한다.

유柳(봉황의 부리) – 하늘의 주방, 잔치, 우레와 비, 그리고 초원을 주관한다.

성星(봉황의 목, 심장) – 하늘의 도읍으로 옷과 무늬를 주관, 민병과 도적을 진압하는 별이다.

장張(봉황의 모이주머니) – 종묘에서 사용하는 기물과 의복, 음식과 손님 접대를 주관한다.

익翼(봉황의 날개) – 음악과 연극을 주관, 먼 곳에서 온 외빈을 접대한다.

진軫(봉황의 꼬리) – 황제를 보좌하는 신하, 수례, 바람, 죽음을 관장한다.

조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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