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역(易)의 전개(인사론) 6 – 생활론

우리의 역사는 그 옛날 환인천제로부터 시작한다. 한단고기에 나오는 우리 환인천제와 환웅(桓雄)천제의 역대기로 이어진다.
환인천제가 다스리던 나라는 천해(바이칼호, 북해)를 중심하여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가 되는 대국이었다. 분할하여 12개 나라로 다스렸으며 그 나라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1. 비리국 2. 양운국 3. 구만한국 4. 구다천국 5. 일군국 6. 우루국 7. 객현 한국 8. 구모액국 9. 매구여국 10. 사납아국 11. 선비국 12. 수밀이국이다.

그리고 환인천제는 모두 7분이 전해져 내려온다. 모두 3,301 년 동안 다스렸다.
이 일곱 분의 환인천제가 다스리던 시대에서 환웅천제의 시대로 내려오게 되며 이 환웅천제가 실제 우리의 나라를 열어 이를 신시개천이라 하며, 18대 1,565년이란 세월을 다스렸던 것이며, 여기에서 다시 단군황조로 계승되어 모두 47분의 단군이 우리나라를 다스렸던 것이다.
실제 2024년이 단기 4357년이지만, 환웅천제의 1,565년 환인천제의 3,301 년까지 합하여 우리의 역사는 9,000년이 넘게 되는 것이며, 신시개천의 환웅천제부터 내려와도 모두 6,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 것이다.
환인천제께서 다스리던 12국 중에는 수밀이국이 있다.
이 수밀이국은 슈메르라고 현대학자들에게 밝혀져 있으며 이가 인류 고문명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또 한 갈래는 현 중국의 황하문명(이도 역시 우리민족), 또 하나는 인도로 세계의 문명은 결국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가 되는 것이다.
총 18명의 환웅이 1,565년 재위했다.
우리의 역사는 환인천제 시절을 거치고, 환웅천제를 거치고, 단군(환검 : 桓儉)천제의 시대가 시작된다. 단군은 모두 47분이시며 2,000년을 넘게 다스렸다.
앞으로는 단군이 한 분이라는 일제의 왜곡된 역사에 속지마시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조 500년과 고려 500년을 더하면 1,000년이다. 금년이 단기 4,357년 (서기 2024년)이 된다.
2,357년이 통일전 3국시대라고 하면 맞겠는가. 지금도 우리는 단기를 부정하지 않는다. 단군조와 삼국분할시대 또 천년의 통일신라시대, 고려, 조선의 천년과 현재까지가 우리의 역사인 것이다. 이를 지금 우리 단기로 표시하는 것이다. 오랜 옛적부터 우리 조상들은 ‘선’생활을 하였다. 아주 정확한 규법에 의하여 정치도 생활도 하였던 것이다. 선이라 함은 요즘의 사람들이 이해를 잘 못하고 있으나 우리의 ‘선’은 생활에 녹아 있는 것이다. ‘선’이라 함은 (심신)을 닦는 것이다.
지금 얘기하고자 하는 ‘선’이란 생활 속의 ‘선’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규범은 우리 고유의 경전에 따른다.
우선 모든 우주의 이치를 밝혀놓은 천부경이 있고, 이 천부경이야 말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 많은 성인을 배출해낸 근간이 되는 경전이다.
이와 대비되는 또 하나의 경전으로 음부경이 있다.

Gyeongbokgung Palace in Seoul City,South Korea


우리의 정치와 사상은 홍범구주라는 독특한 우리의 사상적 이론이 있으며, 모든 정치와 생활을 이 규범에 따랐다.
외경과 내경으로 구분하여, 이를 각각 황제외경, 황제내경이라 한다. 그 옛날에는 황제의 호칭을 쓸 수 있는 나라는 우리 고조선밖에 없었다. 이후 중국 주나라에 우리의 경전이 건너간 후, 우리의 물질과 역사가 호도되기 시작하였고, 황제내경은 지식층이라 할 수 있는 의사, 한의사, 약재상 등 의료계에서 조차 중국의 의학서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다 밝혀지고 바로 잡히겠지만 황제외경과 황제내경은 우리 고조선의 것임을 밝혀둔다. 황제내경은 인체에 관한 의학서이지만, 황제외경은 우주의 법칙을 우리의 생활에 접목시켜서 정치와 생활에 활용하였던 것이다.
외경은 홍범구주를 정치와 생활에 맞게 풀이 해놓은 것이다.
이를 소개하면서 우리의 생활 ‘선’의 이름을 이야기 할까한다. 우리 고유의 심신단련 법은 이후 3국시대에 들어와서 3국이 모두 생활화하고 있었지만,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신라였다. 신라는 이를 화랑도로 발전시켜 젊은이들의 심신단련에 활용하여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던 것이다.
현대에 맞는 ‘선’을 소개하기 이전에 옛 우리문화를 알고 넘어가자. 종합적으로 얘기하면 하늘의 움직임, 땅의 움직임을 잘 살펴서 우리의 삶의 근간으로 삼고 이를 토대로 (백성의 부강) 정치가 펼쳐졌으며, 이 정치에 따라 모든 것이 움직여 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먼저 가장 정치와 생활의 근간이 되었던 것은 홍범구주이며, 이 홍범학이 중국 주무왕에게 건너가서 중국의 문화시절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우리의 역사와 정치는 생활까지도 모두 이 홍범구주를 근간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홍범구주를 알면, 우리의 옛 역사와 정치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사상과 철학의 근간이 되며, 이 내용들이 우주적인 의미를 지니면서도 극히 인간사에 필요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강무학 선생이 쓴 ‘단군조선의 원방각문화’에 나오는 것을 소개한다.

우리의 홍범학은

  1. 오행(五行) – 동, 서, 남, 북, 중앙
  2. 경오사(敬五事) – 모(貌), 언(言), 시(視), 청(聽), 사(思)
  3. 노용팔정 – 식(食), 화(貨), 사(祀), 사공(司空), 사농(司農), 사구(司寇), 사도(司徒), 빈(賓), 사(師)
  4. 오기 – 세(歲), 해(日), 달(月), 성진(星辰), 역수(曆數)
  5. 건용황극(建, 用, 皇, 極)
  6. 삼덕 – 정직(正直), 강극(剛克), 유극(柔克)
  7. 명용계의(明用稽疑) – 시행한 후 의심이 날 때 하늘에 물어라
  8. 서징(庶徵) – 경험의 기능 축척
  9. 향용오복과 위용육극

오복

  1. 수(壽)
  2. 부(富)
  3. 강녕(康寧)
  4. 유호덕(攸好德)
  5. 고종명(考終命)

육국

  1. 흉(凶)
  2. 질(疾)
  3. 우(憂)
  4. 탐(貪)
  5. 악(惡)
  6. 약(弱)

그리고 우리의 수렵생활에서 농경시대로 접어들면서 정전제를 실시하여 모든 농지와 인구를 알고 있었다.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보(步) 100마다 밭이랑을 하나 만든다.
사방 900 이랑을 1정(町)이라 하며, 정 10개면 한마을이
되며, 일을 하는 장정수가 80명이 된다. 방 2 리면 4정이 되며, 농부 32명이 살 수 있으며 읍이 된다.
1구는 민가 128명이며 읍이 4개 모인 것이다.
사방 8리는 1전이며 4전이면 1현이 되며, 4현이 되면 1도성이며, 4도성은 육향이라 한다.
전이 되면 민가 512 명이 되며 여기선 병사제가 실시되며, 1전에는 사졸 72명, 갑사 3명, 소 12두, 용마 4필, 병거 1승이 있으며 이는 병사(둔전병)를 얘기한다.
1전에 병거 1승이 있는데, 이 병거가 10,000개가 있을 만승천자라 하는 것이다.
밭이랑 사이마다 (구)를 만들고, (구)가 모여 (혁)을 만들고, (혁)이 모여 (회)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가교를 만들어 길이 나온다. (회)가 모여 (하천)이 되면 다리를 만들어 대로가 되며 이는 국도라 하였다. 이렇게 밭이랑 수로 모두의 인구수까지 나오며, 병사가 몇 명이며 전시동원 태세까지 확립되어 있었던 것이다.

앞서 설명한 홍범구주는 우리의 모든 생활에까지 녹아 있다. 위정자는 정치에 생활인은 가정에서 이 모든 것이 활용되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이 규범은 변할 것이 없으며 우리 모두가 이 법도와 규칙을 숙지하고 익히면 우리의 삶은 윤택해지는 것이다. 아깝게도 우리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찾아 나가도록 해보자.

글 | 윤종은(尹鍾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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