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예로부터 “고인젖은 먹이지 말라”라고 전해져 온다고 <모유로 아기를 기르는 요령>이란 책에서 작자 야마니시 미나코 말하고 있다.
오줌은 참으면 방광염을 일으키게 되고, 변은 참으면 장 내에 정체되어 이상발효된 탓에 고약한 냄새나 변비를 일으키게 되는데, 젖도 같은 이치여서 그것을 정체시킨다는 것은 트러블의 원인이 되지요.
오랫동안 유방 안에 고여 있던 젖은 차고, 단맛도 변하여 너무 달던가, 너무 담백해져서 맛이 없어지는데, 옛날 사람은 이러한 젖을 고인젖이라 하였다.
(모유로 아기를기르는 요령> 중에서
어떤 젖이 좋은 젖일까?
분유맛이 어떤 맛이냐고 묻는다면, 두말할 것 없이 ‘단맛이요’라고 답할 것이다.
그럼 ‘모유맛은 어떨까요?’라고 물으면, 선뜻 답을 못하는 분이 많다. 가끔 궁금해서 먹어봤다는 산모도 있긴 하다.
모유의 맛도 단맛이다. 분유가 더 달아서 아가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아가들은 엄마젖을 더 좋아한다. 분유의 단맛이 설탕맛이라고 한다면, 모유의 단맛은 은근한 과일의 자연맛이어서, 모유를 더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고인젖이 되면, 단맛을 잃어버리고, 밍밍한 맛이 되거나, 더 나빠지면, 짠맛이 나고 심지어는 떫은 맛이나 쓴맛이 난다.
색은 어떨까?
초유 때는 맑고 투명한 오렌지쥬스 색이다. 한 달이 지났는데도, 바나나 우유색이나 진한 노란색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참젖이라고 좋아하면 안 된다. 안 좋은 모유일수록 단맛은 없어지고, 색은 노래지며, 맑고 투명한 흰색에서 밀가루를 풀어놓은 듯이 탁해진다. 실제로 산 알카리 검사를 해 보면, 잘나오면 약 알카리성이고, 오랫동안 고여있는 노란색 젖에서는 약 산성으로 나온다.
산성화된 젖은 좋은 젖이 아닌 것이다.
모유에도 등급이 있을까?
통곡식(오케타니식) 유질의 5단계
양질 (1~2) 투명하고, 푸른기가 돈다. 단백하고 달짝지근한 단맛이 난다.
보통 (3) 식은 쌀뜨물 색. 너무 달다.
저질 (4) 노란기가 돈다
저질 (5) 짜거나 단맛이 전혀 없다. 떫은 맛이 나고, 맛이 없다.
맛없는 젖을 먹은 아이는 어떤 증상을 보일까?
- 잠자는 척하고, 칭얼대며 먹는다.
- 젖을 싫어 하고, 울면서 먹지 않는다.
- 습진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 트림이나 방귀를 자주 뀐다.
- 변비나 설사를 반복한다.
- 젖을 잘 토한다.
- 얼굴색이 나쁘다.(노란색)
- 몸을 비틀면서 먹거나 주먹으로 탕탕치면서 먹는다.
맛있고 좋은 젖을 만드는 비법은?
통잠을 자게 되면, 우리 아기는 순하고, 착하다고 좋아하는데, 이렇게 긴시간 수유를 안 하게 되면, 고인젖이 되어 젖량이 급격이 줄거나 유방 트러블이 생기면서 몇 개월 못가서 수유를 못하게 된다.
맛있는 젖, 좋은 젖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것은 3~4시간 마다 순환이 되는 젖을 먹이는 것이다. 5~6시간 이상 순환을 시키지 않는다면, 고인젖이 되어 단맛을 잃어버리게 된다.
좋은 젖을 먹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3~4시간 마다 순환이 되도록 수유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 돌이 될 때까지 순환이 잘 되는 1등급 유기농 모유로 먹인다면 보석같이 반짝이는 아기로 크게 될 것이다.
임홍 | 아이통곡 모유육아상담실 강남점 원장
간호사
일신 산모 도우미센타 운영(2000~2005)
논현 아이통곡 산후조리원 운영(2008~2014)
아이통곡 엘비 산후조리원 운영(2014~2017)
현 강남여성능력센타 모유수유 강사
아이통곡 모유육아상담실 강남점 운영(2005~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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