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모유(母乳).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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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

유방이 투명 젖병처럼 되어서 들어가는 것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엄마들도 있다. 수유를 하면서 걱정인 것은 많이 먹고 있는지, 적당히 먹고 있는지, 적은 것은 아닌지가 항상 걱정스럽다고 한다. 오래 먹으면 젖량이 부족해서 오래 먹는 것일까? 짧게 먹으면 짧은 시간에 과연 얼마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얼마를 먹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정확한 것은 미세 체중계라는 것이 있다. 먹기 전에 달고, 먹고 나서 몸무게를 달아서 그 차이가 한번에 먹은 양이다. 세상이 발달하니 젖량 체크하는 체중계도 있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이런 기계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쌍둥이 아기의 모유수유 때나 젖량이 아주 부족해서 보충이 들어가야 할 때는 아주 유용하다.
많이 먹은 아기는 소변을 많이 본다. 하루에 적어도 6회 이상을 보면 잘 먹고 있구나 생각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소변의 색이 너무 진하지 않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적게 먹으면 소변색이 겨자색이 되거나 노랑빛이 강하나, 많이 먹은 아기들은 미색이거나 기저귀에 색이 보이지 않는다.

수유 전에 두 가지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아기의 배를 만져보고, 수유 후 만져보면 아기들의 위는 작기 때문에 조그만 양에도 빵 불어나게 된다. 또 한 가지는 수유 전에 유방을 만져보고, 수유 후에 만져보면, 빵빵했던 유방이 헐렁해졌음을 알 수 있다.
잘 먹은 아기들은 3시간 전후로 먹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배불리 먹으면, 기분 좋게 놀고자고를 반복한다. 매일 몸무게 체크를 할 수는 없지만, 1주일에 한 번 정도 몸무게를 달아서 주당 200~250g정도 늘어나면 잘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Newborn baby girl is drinking milk by her mother

왜 먹은 양이 중요할까요?
신생아 시기에는 아기들이 스스로 양을 조절 못하는 아기들이 대부분이다. 주면 주는대로 먹고, 토하는 아기들도 있다. 적게 먹었을까봐 자주 주다 보면,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영아산통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 먹성이 좋아서 주는 대로 먹고, 몸무게 증가가 평균보다 너무 많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또한 아기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수유를 잘 하고 있는 아기들의 얼굴은 항상 평온하다. 수유가 잘 되면, 잠도 잘 자는 아기가 된다. 찢어지게 고음으로 울거나 온몸을 비틀면서 보채지 않는다.
수유양을 잘 판별하여 잘 먹고, 놀고, 자는 아기로 만들어 보자.

임홍 | 아이통곡 모유육아상담실 강남점 원장

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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