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사공많은 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요?

과연 그럴까요?

입체적인 관계는 어쩌면 사공이 많은 배일지도 모릅니다.

생각도 다르고 행동 양식도 다르고 성향도 다른 사공들이 한꺼번에 노를 저으면 배가 정말 산으로 가게될까요?

더 빨리갈 수도, 더 멀리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혹시 안해 보셨습니까?

만의 하나 배가 산으로 가면 또 어떻습니까?

재미있지 않나요? 거기서 더 새로운 가치가 생길지 누가 압니까 ^^

자기의 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화합할줄 아는 오케스트라를 보십시오. 그것이야 말로 참 민주정신이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라고 피터드러커가 말한 바 있었죠?

입체적인 조직은 사공 많은 배와 같지만 분열하는 사공들이 아니고 결합하는 사공들입니다.

옛 12환국이나 고조선 때 연합국가들의 조직관계가 바로 입체적인 관계였습니다. 환인이나 단군은 독재자가 아니었죠. 그렇다고 우유부단하지도 않았습니다.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고 서로 협력하게 하는 지휘자였습니다.

지휘자의 바톤은 군대에서 사용하는 지시봉이 아닙니다.

지시봉이 아니라 ‘지휘봉’입니다.

지휘자는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협력을 이끌어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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