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웅(雌雄)
흔히 수컷과 암컷을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다. 본래는 밤과 낮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자웅은 역(曆)에서 나온 말이다. 자(姓)는 밤을 나타내고 웅(雄)은 낮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에서 자웅을 겨루다’는 밤낮이 서로 번갈아 나타나는 것에서 왔다. 음양관에서 가치관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이 끊임없이 작용, 서로 부족한 것을 도와주는 관계인 것이다. 음양의 조화로움이다. 그러나 길짐승, 즉 네발 달린 짐승은 빈모(牝牡)라고 한다. 빈은 암컷이고 모는 수컷이다. 모두 소 우(牛) 변이 붙었다. 희생(緩性)의 희자도 소다. 소를 짐승 전체를 대표하는 동물로 생각했던 옛사람들의 사고관이다. 이 세상 생명체 치고 짝이 없는 것은 없다. 자연의 법칙이다. ‘짝’은 서로 어울려 한 벌이나 한 쌍을 이루는 것이다. 종(種)의 보존을 위해 하늘이 준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