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이 사용하는 말들의 원형을 찾아가는 작업은 중요하다. 인간이 내뱉는 말에는 어떤 의지와 파동이 스며 있다. 말에는 역사적 전통과 어떤 기운이 서려 있기 때문에 언어의 원형을 왜곡하고 잘못된 것은 그 말이 갖는 에너지와 역사성이 사라진 기능적인 역할만 활용할 뿐이다.

태양

고유어는 살, 날, 해, 불이다. 살과 불은 잠복이미지로 남아있다. ‘살’은 모음 교체로 ‘솔’이 되고 솔에 접미사 ‘이’가 붙어 ‘솔이’가 ‘소리’가 되고, ‘날’도 모음 교체로 ‘소리’가 되었다. 소리와 노래는 태양을 지칭하는 언어다. 상고시대 인간이 들을 수 없었던 최초의 소리는 神의 소리로 신성문자가 만들어 졌다. 이것이 암각화다. 남해, 울산, 함안에 있다. 그림문자를 형상화한 것이 동이족이 만든 녹두문이다. 태양과 神에 뿌리를 둔 한민족의 사상은 세계의 으뜸이다. 태양에서 그려 낸 것이 삼족오다. 성경구절의 첫 새가 까마귀다. 하나님의 사자(使者)이며, 한민족의 토템이다. 반포지효의 고사가 이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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