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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숙

인간의 희로애락은 에너지로부터 나온다.

에너지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나오는 것일까?

에너지가 없다면 기쁨과 슬픔뿐만 아니라 고통과 번뇌도 없다.

생각의 바다에 돌을 던지면 파장이 일어난다.

힘을 뺀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존재자체가 양자역학이다.

지구와 달이 점점 멀어지는 이유는 뭘까?

사물은 시간이 흐르면 점점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인간이든 뭐든 오래 버티지는 못한다.

결국, 어느 때가 되면 쓰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DNA 안에는 우주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다.

양자역학화하기 위해서 초끈이론은 중력을 포괄한다.

중력 또한 에너지로 부터 나온다.

물질이 양자이고 파동이며, 중력과 물질과 세상이 양자이고, 파동이며, 에너지로써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고, 빛은 에너지고, 에너지는 생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이토록 뜨겁게 살아내는 필연적 DNA를 내재하고 있다는 것은 우주의 지평도 뜨거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만 2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알라스카 유물을 보면 혹한과 동토의 자연 앞에서 인류의 생존은 수천 년간 이어져오는 초자연적 삶의 목표이며 경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우주자체에 좌표가 없고, 인류의 생존 자체에 좌표가 없다. 도대체 이 복잡한 초기 조건은 누가 만들었으며 왜 만들었을까?

지구별에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존재가 무엇인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블랙홀 전쟁에서 에너지는 질량이다.

별이 응축해서 빛에너지가 만들어지고 별은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모여서 만들어진다.

은하의 씨앗이 우주의 지평과 공간팽창의 갭 때문에 만들어 졌다면, 블랙홀이 크면 파장이 낮고 블랙홀의 질량도 줄어들 것이다. 줄어든 질량은 더 강한 열이 나오고 마지막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을까.

살아가는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해 너무 먼 미래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게 진리적 거시세계 일 수 있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공간에서는 시간적 패러다임의 전환은 필요하지만 따라갈 필요는 없다.

동그란 조약돌 하나 찾아, 인류에게로 던져 놓고 인문학적 파장을 일으키길 소망한다.

최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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