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우리말 9

‘하’에서 ‘히까지 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의 근원이 궁금할 때는 옛말이나 어원을 찾아 그 뜻을 알아본다. 그러면 그 옛말이나 어원을 이루는 말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러나 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문헌이나 참고할 자료가 없다. 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굳이 추측해 보면 옛 사람들이 그냥, 어쩌다 쓰던 말들이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게 되고 그 […]

검단산과 검단의 용어는 어디서 온 것인가?

천년고찰 검단사(경기 파주읍)의 명칭은, ‘신라 문성왕 9년(847) 혜소(慧昭)가 창건했다. 혜소는 얼굴색이 검어 흑두타(黑頭陀) 또는 검단(黔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찰 이름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한다(두산백과사전). 검단사가 먼저 지어져 그 산을 검단산이라 했는지, 검단산에 사찰을 지었기 때문에 검단사라 했는지, 어느 쪽이 먼저인지 궁금하다. 하남시에 검단산(黔丹山, 657m)이 있고, 그 인근 남한산성이라는 청량산(淸凉山) 남쪽에도 검단산(黔丹山, 535m, 성남시 은행동)이 있다. 경기도 […]

사찰의 명절 음식을 엿보다

추석 명절에는 무엇을 먹을까? 더위야 언제 가니? 하고 말복(末伏) 날짜를 손꼽다 보면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추석이 성큼 다가와 있다. 옛 어르신들이 ‘추썩 추썩’(성큼 성큼의 뜻) 온다고 하여 추석이라더니 하는 일없이 마음만 분주한 게 명절인가 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설왕설래(說往說來) 명절 같지 않은 명절을 몇 해 보내고 올해는 제대로 차례 상에 모여 볼까 하는 기대도 […]

불가에서의 백중(百中)

불교의 행사나 법회들은 대부분 음력으로 날짜가 정해진다. 불교의 5대 명절인 부처님오신 날(음력 4월 8일), 출가절(음력 2월 8일), 성도절(음력 12월 8일), 열반절(음력 2월 15일), 우란분절(음력 7월 15일)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우란분절은 민가에서는 백중(百中)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날은 음력 7월 15일까지 49일 동안 돌아가신 조상의 영가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인연 영가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날로 불가(佛家)에서 매우 중요한 날로 여긴다. […]

비단처럼 아름다운 팔단금(八段錦)

팔단금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퇴계 이황(1501~1570)은 만 70세가 되던 해 숨을 거뒀다. 그날 아침 평소 사랑하는 매화에 물을 준 뒤 앉아서 세상과 하직했다. 퇴계의 마지막은 그의 생전 성과에 가려 그리 조명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 30살 정도의 평균 수명에 비해 크게 장수한 점과 누워서 숨진 것이 아니라 앉아서 숨을 거둔 것은 평범한 세상과의 하직이 아님이 분명하다. […]

성(性)과 범죄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한다. 성(性) = 마음 심(忄) + 날 생(?)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한다.【중용(中庸) 제1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성(性)은 ‘낳고 싶은 마음ㆍ씨를 뿌리고 싶은 마음’이다. 수컷의 속성(屬性)을 보면 씨를 많이 뿌리려 하고 자기 왕국(王國)을 넓히려 한다. 그러나 암컷은 ‘씨를 받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그 기간을 ‘경(月經)ㆍ경도(經度)ㆍ달거리ㆍ생리(生理)’라고 한다. 짐승은 발정기(發情期)라고 한다. 모두 수태(受胎)가 가능한 기간이다. […]

뜻으로 본 우리말 8

‘조’에서 ‘지까지 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의 근원이 궁금할 때는 옛말이나 어원을 찾아 그 뜻을 알아본다. 그러면 그 옛말이나 어원을 이루는 말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러나 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문헌이나 참고할 자료가 없다. 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굳이 추측해 보면 옛 사람들이 그냥, 어쩌다 쓰던 말들이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게 되고 그 […]

환단고기가 僞書아님을 입증하는 史料고찰 9

계연수의 제자 이유립이 보관하여 갖고 있던 원본 『환단고기』를 1949년 제자 오형기에게 정서(正書)시킨 것을 조병윤이 1979년에 ‘광오이해사’ 출판사를 통해 한문 원문의 필사본 『환단고기』를 출판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본 연구 논문에서는 『환단고기』의 편찬과 전래 과정을 검토하고, 『환단고기』가 위서(僞書)라고 주장하는 강단사학계 일부 역사학자의 논문과 출판된 저서들의 내용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청나라 이후 사용된 근대 용어라고 지목하는 『환단고기』에 기재된 특정 지명(예: […]

고구리는 만주에서 건국하지 않았다

만주인은 여진족인가?우리는 한반도 한민족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사 교과서에서는 만주인은 여진족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반도 한민족’이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고리시대를 보면 만주에는 여진족이 있다고 했고 조선시대에도 조선8도 밖에는 여진이 있다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만주에 살고 있는 만주인은 여진족이라고 하여 우리와 다른 민족이다. 만주인의 역사인 발해와 고구리는 여진족의 역사이다우리는 고구리(高句麗), 발해 역사를 우리역사라고 하면서도 만주인을 끌어안지 않고 여진족으로 밀어냈다. […]

상고 문자학의 기원 5

진서 발전계도(眞書發展系圖) 진서(眞書)는 참된 글자이다. 예부터 한자를 진서라 불러 왔다. 인류창조의 역사와 함께 말씀과 무늬 글자는 한자로 발전되어 왔다. 마음의 생각이 입으로 통해 나오는 소리, 즉 말씀이 언(言)이며, 무늬 채색 얼룩 말씀을 그린 조각이 문(文)이다. 이를 언문(言文)이라 한다. BC 7197년 한인(桓因) 시대로부터 시작, BC 3897년 문자(文字) 발전과정과 운서(韻書) 변천내용을 보면 어제신전(御製神篆)으로 한웅천황(桓雄天皇)의 명에 의하여 인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