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모유(母乳).6

모유수유와 충치 21개월 된 엄마가 단유를 하러 상담실을 찾았다.2돌까지는 먹이려 했는데, 충치가 생겨서 할 수 없이 끊어야 한다고 한다.젖을 빠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길게 먹였는데, 욕심 때문에 아이만 아프게 한 거 아닌지 하는 후회가 든단다.10개월 된 엄마는 아이의 이가 색이 변한 듯해 치과에 갔더니, 충치가 생겨서란다. 아직까지도 모유를 먹였냐며, 무식한 엄마소리를 들으며 젖을 끊으라고 해서 […]
난임에 대하여

간혹 한의학에 산부인과가 있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한의학에도 산부인과가 있다. 산부인과는 부인과와 산과로 나뉜다. 부인과는 또 월경에 대한 내용과 월경 외 자궁 등 여성부속기에 대한 내용으로 나뉜다. 산과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후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간편하게 경대태산(經帶胎産)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경(經)은 월경과 관련된 내용이고, 대(帶)는 월경 외 자궁 부속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
망묵굿의 서사무가 속 효(孝)의 딜레마

망묵굿은 죽은 사람의 넋이 편안하게 극락으로 가기 위해 하는 굿이다. 이 굿은 망자를 실은 상(喪)이 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길게는 며칠이 걸리는 대규모의 굿이다.굿을 할 때에는 지방마다 순서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산신거리(산거리)로 굿거리를 시작한다. 산신거리는 팔도명산의 산신에게 굿을 한다는 것을 고(告)하고, 굿을 하게 된 연유를 설명하는 ‘거리’이다. ‘거리’는 연극의 ‘막’과 비슷한 뜻으로 ‘거리’의 내용에 따라 […]
중졸 아빠가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 서울대학교 보낸 이야기

난독증으로 중학교만 졸업하고 43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한 한 사내가 독학으로 공부하여 국제변호사의 꿈을 꾸었다. 그러나 게임중독에 빠진 두 아들을 위해 자녀 교육에 전념하여 서울대학교에 보냈다는 이야기를 소개한다.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 사연은 춘천에 사는 노태권씨의 이야기인데 늦깍기로 독학한 애환과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열정을 담았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에는 차이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
성분이 같다고같은 효능을 낼 것이라고생각하지 마라

요즘 건강식품의 홍수에 살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온갖 방송 홍보까지 겹치니 제대로 된 정보가 어느 것이고 홍보가 어떤 것인지 구별이 힘들 때도 많다. 간혹 식품이나 약재 소개할 때 어떤 성분이 들어 있어서 어떤 효과를 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는 그 성분을 먹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
말을 타고 호랑이 사냥이 가능할까

우리민족은 한때 세계 기마문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마민족이었습니다.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를 보면 단순하게 그냥 이 시대에 그림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그림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미나 그 시대상 그리고 당시의 기마문화의 시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기마 수렵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다 담겨져 있는 그림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그림은 전 세계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을 […]
배는 짱짱, 허리는 낭창, 짱짱 낭창 프로젝트.9

알람 시계가 울린다. 손을 뻗어 알람을 멈추고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세수하고, 옷 입고 출근한다. 현대인의 아침은 바쁘다. 몸과 마음이 수면 상태에서 활동 상태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채 일상에 들어간다. 백세 건강을 위해 어떻게 기상하는 것이 좋을까?선인(仙人)들은 새벽 기상을 이렇게 했다고 한다.한민족 전통 건강술인 혈기도를 전파하신 우혈 선생은 ‘잠깨기 행공’을 강조했다. 잠에서 깨는 동작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
약선 산후(産後)음식 – 죽은 낙엽도 살려내는 정월 보름 나물

채식 민족과 나물요리한식요리를 하다 보면 우리 민족이 채식 민족이라는 걸 느낀다. 육식 요리의 가짓수는 단순하지만 채식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이다.세상이 글로벌화되고, 지구도 좁다는 생각이 드는 세상에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주변에 외국인도 많고 한국 음식도 많이 알려졌지만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음식하면 딱히 이거다 하고 얘기하기는 좀 난처하다.김치, 불고기, 잡채 …….정말 그것 뿐일까?한국인의 참 정서와 문화를 […]
오감만족 모유(母乳).5

쭈쭈 먹고 싶어요. 1.2kg의 미숙아를 낳은 맘이다.응급으로 태어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인큐베이터가 없어서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기고, 울면서 어찌 지내다 보니 5일이나 지나 버렸단다.정신을 차리고 그제야 유축을 해보니,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주치의 선생님은 미숙아에 있어서 모유는 약이라면서 모유를 짜오라고 했단다.병원에서 사투를 버리고 있는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모유를 짜서 주는 것밖에는 없는데, 이것마저 할 수 없어서 눈물로 […]
점을 보는 MZ세대와 중년세대의 차이

현재가 암울하고 미래가 걱정될 때 흔히 사람들은 심리적 불안정 상태가 된다. 조금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운세에 관심을 가지거나 혹은 점을 치러 발길을 옮긴다. 앞날을 알고 싶은 것은 사람이 가지는 본능적인 관심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전되기 전까지 그렇게 점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왔다. 그러나 점을 친다는 행위는 여전히 미신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예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