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도시락,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지루한 장마도 끝나고 나면 어느 덧 8월의 문턱에 들어서게 된다.옛 어른들은 머리가 데일 것 같다는 표현으로 뜨거운 태양을 탓하기도 했다.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온천 스파(SPA)나 가보자고 집을 나섰다. 윤봉길 사당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길을 나서니 어느 새 피었는지 선홍 빛 무궁화 꽃이 줄지어 반기고 있다. 요즘 보기 드문 꽃인지라 반가움에 왠 무궁화가 이렇게 많이? 하고 들러보니 윤봉길 사당과 생가터 […]

무당의 통과의례

통과의례는 어떤 개인이 새로운 지위나 신분 상태를 통과할 때 행하는 의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프랑스 인류학자 방주네프(Van Gennep A)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로 추이의례(推移儀禮)라고도 한다.무당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는 내림굿이란 것이 있다. 가끔 내림굿이란 의식을 거치지 않은 무당들이 종종 만나곤 하지만 예전에는 반드시 내림굿이란 통과의례를 했었다.예전엔 무당이 되는 과정을 ‘천하 세 품’이라고 하였다. 즉 천하 솟음·길 솟음·재 솟음이라 […]

아름다움, 자유로움 그리고 몸의 소리를 엿듣다 .1

요가의 뜻과 역사요가는 산스크리트어로 ‘말을 마차에 결합시키다’, ‘말에 마구를 묶는다’ 뜻으로 심신의 결합, 진리와의 결합을 의미하는 말이다,‘우파니샤드(Upanisad: 스승 가까이에 다가앉는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하는 고대 인도의 철학문헌에서 요가를 몸과 마음을 다스려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하는 수행법이다.요가의 시작은 기원전 2,000~3,000년 경으로 추측되는데, 이때의 요가는 음식, 수면, 욕망을 억제하고 호흡을 조절하여 의식을 한 곳에 집중하는 고행적인 행법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

우리 역사 정사(正史)로 골격을 맞추자

골격을 완성시킬 자료는 정사(正史)다 고리 이전을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사료이다. 고리 이전을 연구할 때 기본이 김부식찬<삼국사기(이하 삼국사)>와 <사기>에서 <당서>까지 18사동이전이다. 이 두가지가 없었다면 결코 고리 이전을 정립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일연부터 <삼국사>와 동이전을 믿지 않고, 창작에 힘써왔다. 이것을 간파하지 못한 후학들이 답습하며 광신자가 되기 때문에 바로 보지 못한 과오는 어쩔수 […]

한반도 미래, 역사에서 찾아야

열림미중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북한은 핵 선제사용 법제화를 단행하고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감행하고 있으며, 일본은 전후 75년간 지속해온 안보정책을 전환하기 위해 3가지 방위문서를 각의에서 개정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동맹과 한일 간 협력의 기회를 넓혀 가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중국은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

제5초식 / 양수반족고신요(兩手攀足固腎腰)

5초식 / 두 손으로 발을 쥐어 댕겨서 신장과 허리를 단단하게 만든다 인간의 몸은 복잡하다. 현대의학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인체의 정체는 아직도 말 그대로 신비(神秘)한 영역이다. 모르니까 탈이나면 병원에 가고, 약국에 간다. 내 몸의 구조나 생김새,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마치 자동차가 고장이 나면 보닛 한번 열어볼 생각하지 않고 정비소로 직행하는 것과 같다. 스스로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

정월 대보름!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며 풍요로운 다이어트를 꿈꾸다

왜 대보름인가?유독 정월에 뜨는 보름달은 ‘대보름’이라고 칭한다. 아마 새해 들어 처음 맞는 보름달이라서 대(大)자를 붙인 건 아닐까?정말 대보름달의 달은 더 큰가?하고 의구심을 가진 적이 있다.실제로 어릴 적 선생님께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답인 즉 “정월에 뜨는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인단다.”정말 그럴까? 아마도 한겨울 적막한 동산에 둥실 떠 있는 달만 몰입해서 볼 수 있으니 더 크게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측은하다

“지구 온난화 2050년 거주 불능 지구”운 좋게 출생복권에도 당첨된 이상 앞으로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결국 상대적으로 늘 그랬듯이 승자가 되리라고 믿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엄청나게 넓은 범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정신 차리고 나면 다 변해 있습니다. 모든 아날로그는 디지털로 이동하고, 세상에서 인간은 데이터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생존을 위해 디지털을 활용해 점차 거리를 […]

인생역정(人生歷程)의 종착역 앞에서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 중의 하나가 죽음이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 한다. 때문에 ‘죽음’이라는 현상을 설명한 모든 것들은 다른 이를 통한 간접적인 것뿐이다. 즉 ‘믿거나 말거나’란 뜻이다.‘사후의 세계가 궁금한가?’라는 논제는 수많은 종교인과와 철학자들을 위한 훌륭한 사유(思惟)의 소재가 되어 주었고, 그것을 분석하고 고찰하는 행위들은 고래(古來)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교에서는 죽음을 불가피한 현실로 인식한다. […]

무분별한 공연 형식의 굿은 바람직한가?

조성제

요즘은 어떤 명목을 걸고 굿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다.대부분 국태민안 아니면 남북통일 용왕제, 산신제, 해원제 등등 명목을 내세우고 굿을 하고 있다.어떤 특정 단체에서 굿을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현장에서 벌어지는 너무나 황당한 굿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그래도 무대를 설치하고 공개적으로 굿을 한다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실력을 갖춘 무교인들이 출연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