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 산후(産後)음식 – 갈치 미역국

남자들이 대체적으로 싫어하는 음식이 있는데 미역국과 팥죽이다. 주변의 호감도 비율을 보면 남자의 90%가 싫어한다. 우리 집 남자의 비율은 3:1인데 남자 세 명이 모두 싫어한다. 어쩌다 시원한 미역국이 생각나서 슬그머니 끓여서 내 놓으면 오늘 누구 생일이야? 하면서 잊어버린 누구의 생일일까? 하고 유추하는데 바쁘다.왜 싫어할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국인에겐 미역국은 아이 낳고 산후조리에나 먹는 음식이라는 개념이 깊은 […]
오감만족 모유(母乳).1

최근 조리원의 신풍속도는 초유(初乳)만먹이고 젖을 끊는 것이라고 한다.초유는 중요하다고 하니, 초유까지만 먹이고,빨리 몸을 회복하여 조금이라도더 아기를 안아주고, 더 많이 놀아주는 것이 아기를 위해서나 엄마를 위해서나 좋겠다는생각에서다. 과학이 발달하여 분유(粉乳)는모유(母乳)와 거의 비슷한 단계까지 되었을 것이라는 분유에 대한 맹신이 한몫하고 있음이 분명하다.60~70년대는 분유라는 것이 서민 가정에서는 볼 수도 없는 물건이어서 분유먹이는 아기를 부러워하던 시대였다.그래서 지금도 가끔 수유 […]
배는 짱짱, 허리는 낭창, 짱짱 낭창 프로젝트 .4

반가워 손을 잡는다. 또는 처음 만난 이와 인사를 나누며 손을 잡는다. 악수(握手)이다.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인간은 신뢰의 상징으로 악수를 한다.내 손에 무기가 없으니 마음 놓고 사귀자는 뜻이다. 하지만 악수를 하는 순간 상대방의 기운(氣運)을 느낄 수 있다.악수를 했을 때 상대방의 손이 부드럽고 따스하면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은 기운 찬 사람일 것이다. 반대로 잡은 […]
우리가 만나던 그곳, 종로서적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7.21.(금)에 한국 현대 서점사에 큰 획을 그었던 서점이자 그때 그 시절 종로의 대표적인 약속장소였던 ‘종로서적’의 추억을 돌아보는 <우리가 만나던 그곳, 종로서적> 기획전시가 개막되었다. 종로서적은 1948년의 ‘종로서관’을 전신으로 하여 1963년에 ‘종로서적센터’로 개점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대형서점으로 많은 독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종로서적은 단순히 서점만이 아니라 추억의 약속장소로도 유명하였던 만큼 2002년 […]
배는 짱짱, 허리는 낭창, 짱짱 낭창 프로젝트 .3

‘그 사람 몸집이 좋아’‘몸집’이 무엇일까? 단순히 덩치가 좋다는 말인가?몸집은 말 그대로 ‘몸’의 ‘집’이다. 대체로 오장육부가 자리잡고 있는 상체의 상태를 보고 평가하는 말이다. 집이 좁으면 생활이 불편하듯이, 몸집이 좁으면 그 안에 있는 장기(藏器)들이 불편하기 마련이다.물론 몸집이 크다고 꼭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다. 적절한 크기의 몸집을 유지하고, 그 안에 세들어 사는 각종 장기들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활발히 자신의 […]
아름다움, 자유로움 그리고 몸의 소리를 엿듣다 .2

호흡과 명상호흡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단순한 교환 과정만이 아니라 분명한 생명력을 의미한다.음식이나 물 없이는 버틸 수 있을지 모르나, 숨을 쉬지 않고는 단 몇 분도 버티기 힘들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흡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으며, 올바른 호흡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올바른 호흡은 폐 기능을 증진시킬뿐 아니라 혈액을 맑게 정화하고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내부 생리기능을 강화시킨다.몇몇 연구에 따르면 호흡 작용으로 […]
지휘자의 리더십 27

연주 기호 중에 Accent(악센트)라는 기호가 있습니다.그 음을 특히 강조하라는 뜻인데, 그 표시가 되어있는 부분은 당연히 강조해서 연주하겠지만 악보 상에 표기되어 있지 않았어도 통상적으로 악센트를 부여해야 하는 곳이 있고 여러 해석에 의해 악센트를 부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핵심 포인트를 찔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같은 문장이라도 ‘나는 어제 밤에 무서운 꿈을 꾸었어’라고 말할 때 ‘무서운’에 […]
최고의 치유 에너지 ‘햇빛’

우리민족 아니 지구의 모든 민족은 태양을 숭상하면서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특히 천손민족이라 일컫는 우리민족은 태양과 많은 관계를 갖고 있다. 과거 빛살무늬와 배달, 밝달 불의 말들은 모두 태양 밝다. 불 등에서 어휘 변천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천제를 올리는 우리의 천제단과 세상의 모든 신전은 대부분 하늘을 상징하는 태양을 신으로 점지하고 있다. 실제 태양계에서는 태양의 영향을 지대하게 […]
고대 문화가 담긴 타임캡슐, 독널

국립나주박물관 기획특별전 <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 6. 17.~10. 29 “독널” 처음 듣는 사람은 어떤 것인지 가늠하기도 힘들 것이다. 독널은 한자어로 옹관甕棺이라고도 한다. 독널이든 옹관이든 생경하지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항아리(독)로 만든 관棺(널)이다. 이렇듯 생소한 이름을 가진 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가 <흙으로 만든 안식처, 독널>이다. 독널을 소개하다독널은 고대 영산강 유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의 관으로 흙을 구워서 […]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형태를 넘어 본질적 의미 새롭게 조명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의 세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오는 26일(금)부터 10월 9일(월)까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고대의 장송의례를 다루는 전시로,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삶을 위해 무덤 속에 넣은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조명한다.국보와 보물 15점을 포함하여 인물, 동물, 사물을 본떠 만든 332점의 토기를 전시한다. 이 중 97점은 일제강점기 경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