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먹는 ‘전설의 동물’ 맥이

우리민족과 친했던 맥이(貊耳)란 전설적인 동물이 있다. 쇠를 먹고 자란다고 불가사리라고도 불렀던 것이다. 잘 찾아보면 우리의 궁전 어느 귀퉁이에도 각인돼 영원히 살아가고 있는 맥이다. 우리의 옛 민족인 예맥과도 관계있다고 한다. 그들은 언제나 맥(貊)을 대동하고 다니면서 신수(神獸)라고도 불린다. 설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로써 맥은 사람이 악몽을 꾸면 악몽을 먹어치워서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하는 전설의 동물이라고 불린다. 맥의 형태는 […]

19세기 조선사람들 조혼의 이유

19세기 조선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지금 읽어드릴 부분은 영국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라고 1894년 갑오경장 전후로 해서 왔던 분인데 와서 조선에서 만주까지 여행을 다 해보고 쓴 책이 <조선과 그 이웃들>이라는 아주 유명한 책이 있다. 이 책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차별받는 사람들이 천민들, 여성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차별을 받았다.그때에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나 언더우드 목사 부인이나 수많은 의사 간호사로 […]

피타고라스 학파가 싫어하는 콩과 제비

피타고라스가 성과 관련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피타고라스학파는 남자들로만 구성됐다. 세상이 수를 기본으로 이루어져 있다.수를 가지고 세상만사를 다 설명했다. 그리고 우주의 조화는 음악, 음악도 수로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그런데 이 피타고라스학파에 재미있는 게 두 가지 금기가 있었다.첫째는 콩을 먹어서는 안 된다.둘째 집안에 제비 집을 짓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피타고라스는 자기 사상을 신봉하는 제자들에게 집에 제비집을 들이면 […]

동학난에 대한 대책

고종실록 30권, 고종 30년 3월 25일 정미 1번째기사 1893년 조선 개국(開國) 502년 차대(次對)를 행하였다. 영의정(領議政) 심순택(沈舜澤)이 아뢰기를,“연이어 전라도(全羅道)와 충청도(忠淸道) 도신(道臣)의 전보(電報)를 보고, 계속하여 충청 감사(忠淸監司) 조병식(趙秉式)과 병사(兵使) 이용복(李容復)의 장계에 대한 등보(謄報)를 보니, 허망한 무리들이 날로 더욱 무리를 불러 모아 전라도와 충청도에 깃발을 세우고 서로 호응하고 있는데, 그들의 자취가 매우 헤아릴 수 없으므로 결코 타일러서 귀화시킬 […]

예수(禮數)는 마땅히 살아서나 죽어서도 극진하게 할 것

세종실록 13권, 세종 3년 8월 20일 경술 2번째기사 1421년 명 영락(永樂) 19년 예조 좌랑(禮曹佐郞) 방구달(房九達)을 보내어 도총제(都摠制) 김만수(金萬壽)에게 사제(賜祭)하였는데, 교지하기를,“신하가 능히 힘을 다하여 국가에 공이 있으면, 임금도 또한 그 공을 생각하여 조문하고 구휼하는 예를 더하여 주게 되는 것은, 이것이 만대에 내려가는 변하지 않는 좋은 법전이고, 한 사람의 사정으로 하는 은혜가 아닌 것이다. 오직 경은 기품이 넓고 […]

미래교육의 방향 : 로마의 ‘도로망’인가? 중국의 ‘만리장성’인가?

동・서양에서 인류 문화와 역사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의 진나라와 로마제국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역사적 배경과 지정학적 환경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소통방식으로 개척사적 문명을 일구었다. 그 대표적인 상징물이 ’로마의 도로망‘이고, ’중국의 만리장성‘이다.로마의 도로망은 로마 황제 옥타비아누스가 점령지의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정보와 물자수송, 군대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한 장치이다. 29개의 군용도로와 372개의 […]

뜸 이야기

오후 늦게 유방암을 가진 40대 여성분이 내원하였는데, 병마하고 싸움, 이어지는 어려운 치료에 몸과 마음이 지친상태였다. 샤워 중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서 산부인과 갔더니 큰 병원으로 보냈고, 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각종 치료와 겨드랑이 림프 제거술도 받았단다. 질병에 대해 조사도 많이 해서 각종 진단법과 치료법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유튜브와 각종 인터넷 카페에 올려진 내용을 […]

한국 샤머니즘의 핵심, ‘신굿’과 ‘넋굿’

굿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샤머니즘의 영적(靈的) 수행의 형태로,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의식과 전통으로 변화되어 왔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굿이 지닌 근원적인 목적과 본질적 의미에는 큰 차이가 없다.현대에 와서 굿은 목적에 따라 크게 재수굿과 넋굿, 신굿으로 분류하고 있다. ‘재수굿’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과 예방, 그리고 보다 나은 […]

동이(東夷)의 음악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역사극을 보면 죄인을 문초할 때 “매우 쳐라”고 말한다. 이렇게 매질하면 거짓이든 진실이든 토설하게 하게 되어 그 사건의 전말이 분명하게 밝혀지는 것이다.그러면 죄인을 때리는 행위를 왜 “매질”이라고 하였을까?한자에서 “매昧”란 새벽, 또는 동틀 무렵을 나타내는 뜻이지만, 북두칠성의 꼬리별 뒤쪽에 자리 잡은 별 이름도 “매昧”다.이 “매昧”에 대한 기록이 <예명당위禮明堂位>에서 인용하여 <강희자전>에 나오는데 “매昧는 동이의 음악이다.”라고 […]

여름에 라떼는 생강라떼지!

어릴 적 여름. 내 시절의 기억은 조그만 선풍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돌아가는 선풍기 따라 얼굴을 돌리던 추억이다. 그 바람은 왜 그리 더운지….그나마 선풍기 앞자리는 어르신 아이들 순서에 밀려 젊은이들은 냇가나 큰 나무 그늘 밑에서 부채에 의존하는 게 전부였다.더위 먹었다는 소릴 자주 듣곤 했는데, 더위를 어떻게 먹는다는 말인가? 하고 이해되지 않는 어린 시절이 있었다. 더위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