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앞의 명물 ‘갈대고기’

겸재의 그림 ‘행호관어에서 웅어를 보다’ ‘송아노마드’ 송아회(松雅會)팀은 지난 4월 23일 논산으로 달렸다. 지금 강경으로 흐르는 금강에서 잡히는 웅어가 한창이라 이때를 놓치면 억세지고 뼈째 먹을 수 없다는 시절 여행삼아 논산으로 향했다. 예부터 대동강, 한강, 금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웅어는 뼈채 먹는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시절을 잘 맞추어 산다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의 만남’

하늘에 아로새긴 기쁨과 슬픔의 사랑 변주곡 칠월칠석은 한마디로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다. 음력으로 7월 7일. 이날을 ‘칠월 칠석’ 혹은 ‘칠성날’라고도 한다. 우리네 엄마나 할머니들이 새벽에 정안수 한 그릇 장독대에 올려놓고 북두칠성께 치성을 올리는 날. 주변에 성황당이 있으면 정안수 한 그릇을 올리는 날이다.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 반드시 북극성에 계신 마고님이 감응한다고 믿는다. 물론 이승의 삶을 마치고 돌아가는 […]

성(性)과 범죄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한다. 성(性) = 마음 심(忄) + 날 생(?)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한다.【중용(中庸) 제1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성(性)은 ‘낳고 싶은 마음ㆍ씨를 뿌리고 싶은 마음’이다. 수컷의 속성(屬性)을 보면 씨를 많이 뿌리려 하고 자기 왕국(王國)을 넓히려 한다. 그러나 암컷은 ‘씨를 받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그 기간을 ‘경(月經)ㆍ경도(經度)ㆍ달거리ㆍ생리(生理)’라고 한다. 짐승은 발정기(發情期)라고 한다. 모두 수태(受胎)가 가능한 기간이다. […]

제주(濟州)는 옛날 탐라(耽羅)

나라가 아닌 토지와 사람이 많이 살던 땅 중종실록 94권, 중종 35년 10월 23일 신사 4번째 기사 1540년 1. 예조가 대마도 태수 평조신 종성장의 서계를 아뢰다. 이에 대한 답서 예조가 아뢰었다. “대마도(對馬島) 왜인에게 향연을 베풀 때 그들이 작은 통(筒)을 가져다 바쳤는데 가고 난 다음 열어보니, 서계(書契) 아래에 또 도서(圖書) 3장(張)이 있었습니다. 그 뜻을 알지 못하여 통사(通事)로 […]

때로구나 때로구나

검가(劍歌)를 부르면서 이 땅의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崔濟愚) 검가(劍歌) 때로구나, 때로구나, 이야말로 내 때로구나. 날이 퍼런 용천이검(龍天利劍)을 쓰지 않고 무엇하리! 만대에 한 번 태어난 장부요, 5만 년에 한 번 만난 때로구나. 날이 퍼런 용천검을 쓰지 않고 무엇하리! 춤추는 소매에 긴 장삼을 떨쳐입고 이 칼, 저 칼 바로 잡고 호호 망망 넓은 천지에 한 몸을 기대고 서서 […]

한인부터 단국조선까지

BC 7197~238, 총 6959년의 우리 역사 한인(桓因)시대 7대 3301년(BC 7197~3897) 한인시대는 민족사서에 기록된 우리민족 최초의 나라다. 기원전 7197년에 개국되어 7분의 한인이 3,301년 동안 통치했는데 나라가 넓어 12개의 나라로 나누어 다스렸다. 정확한 위치는 확인이 어려우나 그 나라의 크기는 남북이 5만리, 동서가 2만리에 달하는 대국으로 아시아 전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 12연방국의 국명은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

한국인의 기원

제2회 <우리민족 하나 되기> 정례포럼 한민족사의 기원이라고 하면 좀 포괄적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고 한국인의 기원이나 한국민족사의 기원이 비슷함으로 <한국인의 기원> 이렇게 하고 제목을 붙여 서론, 본론, 결론으로 단계적 설명을 하고자 한다. 순서로는 첫째 인류학적 시각에서 본 한국인의 기원, 두 번째는 언어 문화적 입장에서 본 한국인의 기원, 세 번째는 상고사적 입장에서 본 한국인의 기원 이 세 […]

정안수를 위한 변명

수천 년 우리 어머니들이 ‘정안수’라 부르면서 지성을 드려온 새벽 심연의 우물물이 불과 십 수 년 전부터 졸지에 ‘정화수’로 이름표를 바꿔달았다. 이름표를 바꿔단다는 것은 단순히 명칭이 바뀌는 것 이상으로 그 정체성의 혼돈을 가져오는 크나큰 이변이다. 그러나 이 오랜 역사의 반역에 대해 어느 누구도 그런 변화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 이 나라의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답에 […]

아리랑의 연원은?

1미터 크기의 타악기가 전해 주는 의미 미국의 메릴랜드 대학에서 연구하는 미아클 밀러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과 함께 매우 흥미 있는 연구 결과를 얻어냈다. 간단히 말해 귀에 좋은 음악은 심장에도 좋다.”는 게 해당 연구팀의 연구 결과였다.43 그들은 실험을 통해 음악과 신체적 상관성을 살핀 셈인데, 좋아하는 음악을 30분간 들려준 결과 실험 참가인들의 혈관 지름이 평균보다 무려 26%나 넓어진다는 […]

도화녀(桃花女)와 비형랑(鼻荊郞)

날고뛰는 모든 귀신의 무리, 이곳에는 아예 머물지 말라 제25대 사륜왕(四輪王)의 시호(諡號)는 진지대왕(眞智大王)으로, 성(姓)은 김씨(金氏), 왕비(王妃)는 기오공(起烏公)의 딸 지도부인(知刀夫人)이다. 대건(大建) 8년 병신(丙申; 576, 고본(古本)에는 11년 기해(己亥라고 했는데 이는 잘못이다)년에 왕위(王位)에 올랐다. 나라를 다스린 지 4년에 주색에 빠져 음란하고 정사가 어지러워지자 백성들이 그를 폐위시켰다. 이보다 먼저 사량부(沙梁部)의 어떤 민가(民家)의 여자 하나가 얼굴이 곱고 아름다워 당시 사람들은 도화랑(桃花郞)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