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선인의 시원, 경당(扃堂)의 기원과 의의

경당의 육례(六禮) 교육 육례(六禮)를 살펴보자. ‘독서(讀書)’는 단순 글 읽기가 아니다. 천경신고1)를 익히고 인문, 역사, 과학, 기술을 망라하며 산천을 보고 익히는 것 또한 독서이다. 이 때 ‘국자랑(國子郞)’2)의 스승으로 있던 유위자가 계책을 올려 말하길, 생각하옵건대 우리의 신시(神市)는 실로 한웅천왕께옵서 개천하시고 무리를 거두심에 온전하게 하는 것으로 가르침을 세워서 백성들을 교화하셨습니다. 고하여 대종(大倧)의 가르침을 읽히는 등 독서의 범위가 광대하였음을 […]

염제 신농 씨

문자발명 역사시대 서막 의술, 64괘, 5줄 거문고 만든 음악의 대가, 상업의 신, 농사의 신 태호 복희 씨 다음으로 3황 가운데 두 번째 등장하는 지도자가 신농 씨이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시간적 연속성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 복희씨 시절은 전설적 요소가 많지만 신농 씨는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어 그릇에 새겨 놓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는 […]

인사와 역(易)의 전개(인사론) 적전계와 공전계

병법이란 역(易)에서는 음(陰)에 속한다. 음은 곧 수(水)가 가장 진수이며 水란 곧 음의 근저에 있는 숨어있는 힘, 음모, 계략 등등의 총집합인 것이다. 사상에서는 태음의 운용이며 오행에는 (水)의 성격과 역할이다. 이 병법을 현대에 맞게 정리해보자. 적전계(敵戰計)이는 상태와 나의 힘이 비등할 때 묘한 계책으로 상대를 미혹시켜 나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제7계 무중생유 / 제8계 암도진창 / 제9계 격안관화 / […]

환인 가문의 왕녀인 웅녀, 그녀가 지닌 상징성은 무엇인가

삼국유사의 설화에 보이는 웅녀에 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그것은 제왕운기에서 보이는 손녀라는 표현과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웅녀와 손녀가 동일한 존재라면 웅녀는 여자가 되기에 앞서 한 마리의 곰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파헤치고자 하는 까닭이다.먼저 곰에 관해 살펴본다. 곰은 육지에서 최대의 육식류로, 그 가운데에서도 알래스카 큰 곰은 몸길이 280센티미터, 몸무게는 800킬로그램 가까이 되는 것이 있다. 이것은 사자나 호랑이와 […]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조타

槷矢扣 切矢扣 𢙺㶡𣧸 跳詑의 음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다~”우리민요에서 많이 등장하는 이 말은 강조하는 말이나 감탄사가 아니다. 예전에 우리가 사용하던 말이다얼시구는 과녁(관혁 貫革) 槷(얼), 화살 矢(시), 두드릴 扣(구)로 화살이 관혁에 맞았을 때 상황이다. 얼시구라는 말을 듣는 순간 화살이 관혁에 맞는 상황이 그려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것은 잘 했다는 표현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절시구는 끊을 切(절), 화살 […]

무교의 시각으로 풀어 본 나무아미타불의 해석

조상굿이나 지노귀굿을 할 때는 아주 많이 사용하는 육자명호가 ‘나무아미타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나무아미타불’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불교에서 사용하는 육자명호이려니 하는 정도만 알고 있다. 무교가 불교와 습합되는 과정에서 불교에서 가져온 명호라고 알고 있다.그러나 불교에서는‘나무아미타불’을 찾으면 반드시 ‘관세음보살’이란 주문도 뒤따른다.그 이유는 관세음보살은 아미타 부처와 같이 끝없는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원을 성취하게 하고자 하여 아미타 부처를 스승으로 […]

꼰대정신(kkondae)과 격대교육(grandparenting, 隔代敎育)

격대교육은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부모를 대신하여 손자와 손녀를 맡아서 교육하는 것을 의미하고, 꼰대정신은 권위주의적이고 고루한 사고방식을 가진 기성세대나 나이든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이다.어른이 존재하는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이다. 꼰대짓은 어른으로 예우받지 못하게 하는 자해행위이기에 격대교육을 살려 존경받는 어른의 가치를 알게 하면 좋겠다. 조부모의 날을 만들어 자녀를 축복하고 베푸는 날로 삼아 어른의 존재를 깨닫게 하는 사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리 […]

영화 를 통해 본 무속의 이해

2024년도 2월 22일. 영화 <파묘(破墓)>을 보기 위해 개봉 첫날 상영관을 찾았다.<파묘>는 한국의 민속신앙인 ‘묫자리’와 귀신의 영혼을 달래는 ‘굿’에 초점을 맞춘 영화로 개봉 전부터 무척 관심을 끌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상세하게 잘 표현한 굿(대살굿)에 놀랐고,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 배우의 현실감 있는 무속인 연기에 무척 감탄을 했다.영화에서 나오는 묘와 굿은 한국 문화에서는 무척 중요한 요소이다. 굿은 […]

경옥고 이야기

동의보감을 쓴 허준선생님은 질병치료에 대해서도 탁월하지만, 질병의 발생을 막고 무병 장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하였다.동의보감은 다른 의학서적과 다른 점이 여러 가지 있다. 종합의학서라서 온갖 내용을 모두 정리하여 묶어놓았다. 책의 첫부분은 신형(身形)편인데,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신형편에는 형기(形氣)가 시작되는 내용이 나온다. 세상의 기운이 모여서 인간이 되는 과정을 먼저 말하고 있다. […]

약선 산후(産後)음식 – 산모에게 좋은 5月 쑥 이야기

4월의 꽃 잔치가 끝나고 나면 5월은 신록(新綠)의 계절이다. 산과 들을 바라보노라면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新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새순은 연녹색으로, 먼저 나온 잎은 짙은 초록색으로 녹색의 꽃처럼 무리지어 있는 산은 참으로 꽃보다 아름답다. 여분의 공터도 아낄세라 알뜰히 지은 상가 뒤편으로 손바닥만 한 뒤뜰에 서로 다투어 이름 모를 풀도 나고 풀꽃도 피기도 하고…그런데 유독 새파랗게 쑥 올라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