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한의 한의학 강의 · 二十六 연로하신 부부가 오후 늦게 내원하셔서 진료하는데, 허리가 아파서 한약을 복용하고 싶지만, 경제적 사정 때문에 한약 처방을 못 하고 침 치료와 물리치료만 원하신다. 일반적인 급성 요통에는 침 치료나 물리치료 부항 치료가 잘 듣지만, 오랜 기간이 흘러서 척추디스크가 병발 되어 생긴 요통에는 한약 처방이 아니면 치료가 힘든…

유대균 교육학 박사/교육사랑플랫폼 대표 창의성(Creativity)은 라틴어의 ‘Creo(만들다)’를 어근으로 하는’Creatio’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무(無), 또는 기존 자료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미래인재는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것에 이의가 없다. 그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응하는 역량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우선 교육에 있어서 창의성은 선천적인 개인 능력이라는 측면과…

동・서양에서 인류 문화와 역사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의 진나라와 로마제국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역사적 배경과 지정학적 환경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소통방식으로 개척사적 문명을 일구었다. 그 대표적인 상징물이 ’로마의 도로망‘이고, ’중국의 만리장성‘이다.로마의 도로망은 로마 황제 옥타비아누스가 점령지의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정보와 물자수송, 군대의 이동을 쉽게 하기…

오후 늦게 유방암을 가진 40대 여성분이 내원하였는데, 병마하고 싸움, 이어지는 어려운 치료에 몸과 마음이 지친상태였다. 샤워 중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서 산부인과 갔더니 큰 병원으로 보냈고, 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각종 치료와 겨드랑이 림프 제거술도 받았단다. 질병에 대해 조사도 많이 해서 각종 진단법과 치료법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유튜브와…

굿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샤머니즘의 영적(靈的) 수행의 형태로,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의식과 전통으로 변화되어 왔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굿이 지닌 근원적인 목적과 본질적 의미에는 큰 차이가 없다.현대에 와서 굿은 목적에 따라 크게 재수굿과 넋굿, 신굿으로 분류하고 있다. ‘재수굿’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와 그에 대한…

어릴 적 여름. 내 시절의 기억은 조그만 선풍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돌아가는 선풍기 따라 얼굴을 돌리던 추억이다. 그 바람은 왜 그리 더운지….그나마 선풍기 앞자리는 어르신 아이들 순서에 밀려 젊은이들은 냇가나 큰 나무 그늘 밑에서 부채에 의존하는 게 전부였다.더위 먹었다는 소릴 자주 듣곤 했는데, 더위를 어떻게 먹는다는 말인가? 하고 이해되지…

젖병처럼투명하면좋겠어요 유방이 투명 젖병처럼 되어서 들어가는 것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엄마들도 있다. 수유를 하면서 걱정인 것은 많이 먹고 있는지, 적당히 먹고 있는지, 적은 것은 아닌지가 항상 걱정스럽다고 한다. 오래 먹으면 젖량이 부족해서 오래 먹는 것일까? 짧게 먹으면 짧은 시간에 과연 얼마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얼마를 먹었는지 어떻게 알…

인간이 두 발로 직립해 걸은 역사는 400만~35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유인원처럼 나무위에서 살던 인간은 기후변화로 땅에서 살게 됐다고 한다. 초원이 사막화가 되고 초식동물이 줄어들었다. 초식동물을 먹고 살던 육식동물도 줄어들며 위험요소가 김소해 땅에서 주로 살게 됐다. 인간이 땅에서 살며 꼬리가 퇴화하고, 다리근육이 발달했다.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손이 발달하고, 뇌가 진화해 다른 동물보다…

역경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회복탄력성(回復彈力性, resilience)’이라고 한다. ‘회복탄력성’을 가진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기 때문에 미래 인재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2022년도에 고등학교를 중도포기한 학생이 2만 4천 명이다. 포기하는 사유 중 ’학교부적응‘이 제일 높은 데 ’학교부적응‘이란 학습부진으로 인한 학업 기피나 엄격한 학교규칙 혹은 친구와의 관계에…

한약재는 약으로도 좋지만, 한약재를 직접 키우다보면 키우는 재미도 좋고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를 보고 약효를 추측하기도 한다. 내가 잘 키우는 약재 중 하나가 지황(地黃)이다. 한의원에 들어오는 생지황 중에서 좀 시들한 것이 있으면 화분에 심어 놓는다. 4월경에 싹이 돋았다가, 5월경에 꽃이 핀다. 꽃대가 올라올 즈음이면 꽃봉오리를 달고 나오는데, 여간 귀여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