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 약선공양간 사군자탕

2022-11-05

인간의 5대 욕망 중에 식욕이 첫째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루 중 ‘무얼 먹을까?’를 가장 많이 생각한 것 같다. 특히 주부의 입장에서는 거의 일상사가 오늘은 무얼 해 먹을까에 전전긍긍하게 된다. 현대에 와서 가사보다는 사회활동이 주가 되어서 세끼를 책임지는 일에서 많이 벗어나기는 했지만 인간사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역시…

건강함을 담은 약선(藥膳)김치

2022-09-24

어느 날 TV에서 북한의 김장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북한도 우리와 같은 민족이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낀 적이 있다. 마치 어릴 적 김장의 풍경을 재현한 듯하여 가슴이 뭉클한 적이 있다. 온 동네, 온 식구가 동원되어 개울가에서 배추를 씻고, 나르고…. 내 어릴 적엔 한 집에 백 포기 이상 담던 김장이 지금은 핵가족과 아파트…

사찰의 명절 음식을 엿보다

2022-09-01

추석 명절에는 무엇을 먹을까? 더위야 언제 가니? 하고 말복(末伏) 날짜를 손꼽다 보면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추석이 성큼 다가와 있다. 옛 어르신들이 ‘추썩 추썩’(성큼 성큼의 뜻) 온다고 하여 추석이라더니 하는 일없이 마음만 분주한 게 명절인가 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설왕설래(說往說來) 명절 같지 않은 명절을 몇 해 보내고 올해는 제대로 차례…

사군자(四君子) 차

2022-07-28

약선공양간 임영의 TEA ESSAY 덥다 정말 덥다. 이른 장마에 마치 찜 통속에 들어 앉아 있는 것처럼… 찜통 더위란 표현이 딱이다. 누워도 앉아도 땀이 줄줄 흐르고 어질어질 맥이 하나도 없다. 더위를 못 이긴 탓이 아닐까? 어릴 때는 복날이 좋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가마솥에 닭을 잡아 끓여주던 어머니와 그 닭백숙 맛을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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