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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앞의 명물 ‘갈대고기’

2022-08-07

겸재의 그림 ‘행호관어에서 웅어를 보다’ ‘송아노마드’ 송아회(松雅會)팀은 지난 4월 23일 논산으로 달렸다. 지금 강경으로 흐르는 금강에서 잡히는 웅어가 한창이라 이때를 놓치면 억세지고 뼈째 먹을 수 없다는 시절 여행삼아 논산으로 향했다. 예부터 대동강, 한강, 금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웅어는 뼈채 먹는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시절을 잘 맞추어 산다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

참 參 삼

2022-08-07

天降參聖韓流祖宗 淵源正脈世中挺立 하늘에서 내린 신성한 3별(해. 달. 별)이 한민족의 근본이니, 천지에 담긴 물의 근원을 바로알아 세상의 중심에 우뚝세워라. 古文曰 參字, 參如三, 麻亦三, 三辰, 三水, 三神, 韓民族 三數文化 之精粹也. 고대문자로서 3자이니, 參은 3字와 같고, 麻 역시 3이다. 三辰, 三水, 三神 이 모두가 한민족 삼수문화의 정수이니라. 우리 한민족의 으뜸 조상이신 마고여신이 삼신할미가 되는 연원입니다 글‧그림 | 청파 […]

參=三

2022-08-07

삼신(三神)의 삼(三)이나 일본 고사기의 ‘삼(參)‘은 같은 글자다. 일본사서 ‘고사기(AD712년)’ 서문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乾坤初分 參神作造化之首(건곤초분 삼신작조화지수) 하늘과 땅이 처음 나누어질 때 삼신이 만물창조의 시조가 되었다.<일본 사서에 나오는 삼신> <신단실기(神檀實記)>에 나오는 삼신의 이야기는 이렇다. 요(遼) 태조가 영천(永川) 목엽산(木葉山)에 사당을 세우고 삼신(三神)의 신주(神主)를 모셨다. 요나라(916~1925) 최초의 임금 태조(재위 916~926)는 영천 목엽산에 사당을 세웠다. 동쪽을 향해 […]

할매 할매 마고할매

2022-08-07

할매 할매 마고할매 삼신할매 숨결 불어 넣고 철썩 철썩 엉덩짝을 때려 멍이 들더라도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손 으앙 목숨줄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오는 첫울음 숨죽인 세상이 갑자기 왁자지껄 애비는 씨알을 갖고 내려와 하늘의 씨를 봉인하고 땅의 질곡을 열어 十을 열어 어매는 씨를 받아 여물어서 열 달 만에 세상에 내어놓는데 외로울 것 같아 대신 부모를 두어 […]

자연의 이치가 곧 사람 사는 도리

2022-07-28

집 근처 산에 올라갔습니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한 벌레 한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슴벌레였습니다. 참 오랜만에 본 것이라 반갑기도 하고, 도회지 한 가운데에서 만나서 그런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제법 큰 놈이어서인지 굼뜬 것을 따라가며 눈요기를 하다 보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감없이 동심을 소환했길레 한참이나 쳐다보면서 녀석의 행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저들도 걷는 걸음마다 희로애락이 작용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이치에 […]

수로행

2022-07-09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한 여인이 새끼 밴 암소를 몰고 풀밭으로 나왔다. 풀을 뜯는 소를 넓은 들판에 풀어 놓고 여인은 멀리 보이는 산이 붉그스럼하게 번져가는 모습을 따라 가까이 다가갔다. 빨갛게 핀 철쭉에 넋을 뺏기고 있었다. 매일 다니던 들판을 피해 그날은 산으로 들어갔다. 심심하던 차에 소가 산자락에서 풀을 뜯는 사이 철쭉꽃을 꺾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

앵두화채와 ‘앵두회’

2022-07-09

앵두라는 열매 너무 작아서 입에 씹는 맛도 포식감을 줄 수 있겠는가. 울타리나 우물가에 심어져서 감질만 나는 열매 같아서 길을 지나치자가도 목격해도 본체만체 지나치기도 한다. 꽃과 열매는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이스라지’라고 부른다. 꽃말은 ‘수줍음’ 앵도나무는 ‘오직 한 사랑’ 그리고 형제애를 나타내기 한다. 다만 궁핍한 시대에 보리고개에서 따먹던 구황식품의 하나이거나 남녀끼리 주고받거나 에로틱한 상징의 열매로만 치부하고 […]

狐에서 人으로

2022-07-09

천년이란 세월은 짧은 것일까? 긴 것일까? 그 시간 속에서 얼마만큼의 변화가 있었을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었을 텐데. 그 변하지 않고 내재해 있거나 외부 형태로 지속해 온 것은 무엇인가? 그런 변화와 불멸의 규칙을 겪으면서 몇 만 년이나 살던 인간은 오랜 경험에서 삶의 사유체계를 만들었다. 이런 쟁여둔 노하우를 적용시켜보면 분명 인간은 뭔가 기록해 놓았을 것이 아닐까? […]

하늘의 신전

2022-07-09

어디로 갈 것인가 알록달록 치장을 끝내고 떠날 채비를 끝냈구나. 하늘로 날아 갈건가? 멀고도 험한 길 하늘 화장을 하고 어느 하늘가로 훨훨 날아갈 것인가? 부산한 지상의 돛을 내렸으니 아침 햇살, 저녁 바람 다 불러들이고 졸졸졸 냇물소리 듣고 피어난 형형색색 꽃이여! 향기여! 처마에 깃든 새들의 지저귐 몇 개의 별들이 부서져 내리고 달빛이 흘러넘치고 햇빛에 물들고 만 천상의 […]

人

2022-07-09

사람 인(人) 人은 삐침별(丿)과 파임불(乀)로 만들어진 글자 왼쪽으로 삐친 삐침별은 북극성 삐침별은 하늘이고 양이고 남자고 오른쪽으로 뻗은 획은 파였다고 해서 파임불 북두칠성을 상징한다 파임불은 음이고 여자고 땅이고 북두칠성의 괴(魁)자리가 파여 있다 양인 북극성의 씨앗을 음인 북두칠성이 국자모양의 그릇에 풍덩! 씨를 받아준다 그렇게 하늘의 씨앗은 잉태하는 것 그 하늘의 씨앗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주는 북두칠성과 달(月) 하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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