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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그림 ‘행호관어에서 웅어를 보다’ ‘송아노마드’ 송아회(松雅會)팀은 지난 4월 23일 논산으로 달렸다. 지금 강경으로 흐르는 금강에서 잡히는 웅어가 한창이라 이때를 놓치면 억세지고 뼈째 먹을 수 없다는 시절 여행삼아 논산으로 향했다. 예부터 대동강, 한강, 금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웅어는 뼈채 먹는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시절을 잘 맞추어 산다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

삼신(三神)의 삼(三)이나 일본 고사기의 ‘삼(參)‘은 같은 글자다. 일본사서 ‘고사기(AD712년)’ 서문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乾坤初分 參神作造化之首(건곤초분 삼신작조화지수) 하늘과 땅이 처음 나누어질 때 삼신이 만물창조의 시조가 되었다.<일본 사서에 나오는 삼신> <신단실기(神檀實記)>에 나오는 삼신의 이야기는 이렇다. 요(遼) 태조가 영천(永川) 목엽산(木葉山)에 사당을 세우고 삼신(三神)의 신주(神主)를 모셨다. 요나라(916~1925) 최초의 임금 태조(재위 916~926)는 영천 목엽산에 사당을 세웠다. 동쪽을 향해 […]

할매 할매 마고할매 삼신할매 숨결 불어 넣고 철썩 철썩 엉덩짝을 때려 멍이 들더라도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손 으앙 목숨줄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오는 첫울음 숨죽인 세상이 갑자기 왁자지껄 애비는 씨알을 갖고 내려와 하늘의 씨를 봉인하고 땅의 질곡을 열어 十을 열어 어매는 씨를 받아 여물어서 열 달 만에 세상에 내어놓는데 외로울 것 같아 대신 부모를 두어 […]

집 근처 산에 올라갔습니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한 벌레 한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슴벌레였습니다. 참 오랜만에 본 것이라 반갑기도 하고, 도회지 한 가운데에서 만나서 그런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제법 큰 놈이어서인지 굼뜬 것을 따라가며 눈요기를 하다 보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감없이 동심을 소환했길레 한참이나 쳐다보면서 녀석의 행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저들도 걷는 걸음마다 희로애락이 작용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이치에 […]

앵두라는 열매 너무 작아서 입에 씹는 맛도 포식감을 줄 수 있겠는가. 울타리나 우물가에 심어져서 감질만 나는 열매 같아서 길을 지나치자가도 목격해도 본체만체 지나치기도 한다. 꽃과 열매는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이스라지’라고 부른다. 꽃말은 ‘수줍음’ 앵도나무는 ‘오직 한 사랑’ 그리고 형제애를 나타내기 한다. 다만 궁핍한 시대에 보리고개에서 따먹던 구황식품의 하나이거나 남녀끼리 주고받거나 에로틱한 상징의 열매로만 치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