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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륜 → 훌륭

2024-01-29

홀륜(囫圇)이란 단어가 있다.<漢韓大辭典(東亞)>●온전할 홀(囫), 완전할 륜(圇), 결함이 없는 온전한 덩어리를 홀륜(囫圇)이라고 한다.홀(囫)은 ‘완전하다, 덩어리’라는 뜻이다.륜(圇)은 큰입구(口) 안에 둥글 륜(侖)이 들어간 글자로,‘덩어리’라는 뜻이다.‘홀륜(囫圇)’은 ‘물건의 모양이 완전하여 이지러지거나 모자람이 없는 덩어리’라는 뜻이다.<한자자전, 이가원, 장삼식 편저 306p>●이 ‘홀륜’이 ‘훌륭’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합니다.<우리말 어원사전, 김민수 편>●홀륜→훌륭으로 ‘ㅗ’가 ‘ㅜ’로 모음교체되고,‘ㄴ’이 ‘ㅇ’으로 변한 것이다.‘훌륭’에 접미사 ‘-하다’가 붙어 형용사 ‘훌륭하다’가 됐다.따라서 ‘홀륜하다’와 […]

가을 | 가실, 가슬

2023-11-15

가을의 본디 말은 ‘가실’, ‘가슬’이다.거둬들인다는 뜻이다. 수확을 위해 열매를 끊어내야 한다. ‘끊다(따다)’의 고어인 ‘갓다’에서 왔다. ‘갓을’이 ‘가슬’ ‘가실’로 변했고 시옷 음이 탈락, ‘가을’로 변했다.남부지방에서는 방언으로 ‘가실하다’는 말을 쓰고 있다. 우리말 ‘봄’은 생명체들을 ‘본다’는 뜻으로동사 ‘보다’에서 왔다.여름은 동사 ‘열다’에서 왔다. ‘열매가 열린다’는 뜻이다.‘겨울’은 집에 ‘머물다’ ‘있다’의 고어 ‘겻’이‘겻+을’- ‘겨슬’-‘겨울’ 과정을 거쳤다. 가을의 한자 ‘추(秋)’는 ‘벼화’와 ‘귀뚜라미’의 합성어다.秋자에 […]

평양부(平壤府)

2023-08-13

세종실록 154권, 지리지 평안도 평양부 본래 삼조선(三朝鮮)의 구도(舊都)이다. 당요(唐堯) 무진년에 신인(神人)이 박달나무 아래에 내려오니, 나라 사람들이 〈그를〉 세워 임금을 삼아 평양에 도읍하고, 이름을 단군(檀君)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전조선(前朝鮮)이요,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상(商)나라를 이기고 기자(箕子)를 이 땅에 봉하였으니, 이것이 후조선(後朝鮮)이며, 그의 41대 손(孫) 준(準) 때에 이르러, 연(燕)나라 사람 위만(衛滿)이 망명(亡命)하여 무리 천여 명을 모아 가지고 와서 준(準)의 땅을 […]

어아가(於阿歌)와 노엘

2023-01-28

‘어아가(於阿歌)’는 고대 한민족의 애국가요, 군가(軍歌)였다. BC 3898년 거발환 한웅이 나라 안에 명을 내려 음악을 연주하게 하여 매우 즐겼다. ‘조천무(朝天舞)’를 지었다. ‘어아’를 노래하며 음악으로 삼고 감사함을 근본으로 하여 하늘의 신명과 인간을 조화시키니 사방에서 모두 이를 본받았다. 규원사화는 ‘어아(於阿)라 함은 기쁨을 나타내는 말‘이라 풀이했다. 고구려는 국가 경사 때, 또 광개토대왕의 군사들이 불러 사기를 드높였던 출정가였다.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 […]

정병 1백만 명과 달자(몽골용병) 3만명과 병선5만여 척으로 공격

2023-01-28

선조실록 120권, 선조 32년 12월 25일 경자 2번째기사 1599년 명 만력(萬曆) 27년 전 별제(別提) 노인(魯認)이 서계(書啓)로 10조를 바치기를,“1. 왜적이 말하기를, ‘토루(土壘)는 전쟁의 진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만고에 훌륭한 방법인데, 일본이 그 묘체를 능히 터득하여 7년을 횡행하면서 한 번도 실패한 일이 없다. 그런데 저 명 나라나 조선은 행군하며 야영을 할 때에 다만 소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성을 […]

사해(四海) 중에 북해는 어디에?

2023-01-28

고종실록 43권, 고종 40년 3월 19일 양력 2번째기사 1903년 대한 광무(光武) 7년 다섯 방위의 큰 산, 진산, 바다, 큰 강을 봉하다.장례원 경(掌禮院卿) 김세기(金世基)가 아뢰기를,“지난번에 조칙(詔勅)을 받들어 보니, ‘천자(天子)만 천하의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데, 오악(五嶽)·오진(五鎭)·사해(四海)·사독(四瀆)을 아직까지도 미처 봉하지 못하여 사전(祀典)을 구비하지 못하였다. 장례원(掌禮院)에게 널리 상고하여 제사 지낼 곳을 정함으로써 짐(朕)이 예(禮)로 신을 섬기려는 뜻에 […]

수백년 전부터 1903년에도 간도는 우리땅!

2023-01-28

고종실록 43권, 고종 40년 8월 11일 양력 1번째기사 1903년 대한 광무(光武) 7년 내부 대신 임시 서리 의정부 참정(內部大臣臨時署理議政府參政) 김규홍(金奎弘)이 아뢰기를,“북간도(北間島)는 바로 우리나라와 청(淸) 나라의 경계 지대인데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비어 있었습니다. 수십 년 전부터 북쪽 변경의 연변의 각 고을 백성들로서 그 지역에 이주하여 경작하여 지어먹고 살고 있는 사람이 이제는 수만 호에 십 여만 명이나 […]

칠정산내외편(七政算內外編)을 편찬

2023-01-28

세종실록 107권, 세종 27년 3월 30일 계묘 4번째기사 1445년 명 정통(正統) 10년 ‘칠정산외편’에 보면 이순지(李純之)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습니다.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입니다. 1초 차이가 나게 1400년대에 계산을 해냈습니다.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1543년입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에는 이미 다 아시겠지만 물리학적 증명이 없었습니다. […]

경당(扃堂)의 변천사.2

2023-01-04

삼국(三國)은 어떻게 변화됐는가? 경당이 태자 부루로 부터 시작되어 2,600여 년이 흐른 372년, 고구리 소수림왕은 또 한 번 교육의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태학(太學)의 설립이다. 태학의 명칭은 유위자(有爲子) 선사가 대종(大倧), 즉 상고 신인의 큰 가르침(敎)을 의역, 한(漢)나라가 이를 따라 태학이라 부른 것으로 본다. 600년 (영양왕 11년) 태학박사 이문진(李文眞)이 신집(新集) 5권을 편찬했다. 이전 고구려 역사서인 유기(留記)를 재정리한 것으로 […]

고려시대의 모세기적

2023-01-04

태조실록 1권, 총서 9번째 기사 익조(翼祖)가 여진 천호(千戶)의 협공을 피해 알동(斡東)의 백성을 거느리고 적도(赤島)를 거쳐 의주(宜州)에 정착하다. 처음에 목조(穆祖)가 때때로 현성(峴城)에 가니, 여러 여진의가 천호(千戶)와 다루가치(達魯花赤)들이 모두 교체하기를 원하므로, 마침내 그들과 함께 놀았다. 여러 천호들이 예절을 갖추어 대접하기를 매우 후하게 하고 반드시 소와 말을 잡아서 연희를 베풀고는 문득 수일(數日)을 유련(留連)했으며 여러 천호들로서 알동(斡東)에 이른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