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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모세기적

2023-01-04

태조실록 1권, 총서 9번째 기사 익조(翼祖)가 여진 천호(千戶)의 협공을 피해 알동(斡東)의 백성을 거느리고 적도(赤島)를 거쳐 의주(宜州)에 정착하다. 처음에 목조(穆祖)가 때때로 현성(峴城)에 가니, 여러 여진의가 천호(千戶)와 다루가치(達魯花赤)들이 모두 교체하기를 원하므로, 마침내 그들과 함께 놀았다. 여러 천호들이 예절을 갖추어 대접하기를 매우 후하게 하고 반드시 소와 말을 잡아서 연희를 베풀고는 문득 수일(數日)을 유련(留連)했으며 여러 천호들로서 알동(斡東)에 이른 사람이 […]

유생 1천 70인을 거느리고 헌가요(獻歌謠)를 하다

2023-01-04

문종실록 13권, 문종 2년 4월 10일 갑술 2번째기사 1452년  옥연(玉輦)이 조용히 구천(九天)에서 내려오니, 면류(冕旒) 차림으로 비궁(閟宮)에 제사하고 돌아왔네. 거리에는 난로(鸞鷺)가 나누어졌으니 풍운(風雲)이 성대하고, 산은 봉영(蓬瀛)이 솟았으니 일월(日月)이 한가롭네. 백발(白髮)의 강구(康衢) 노래는 봉필(鳳蹕)을 맞이했고, 단성(丹誠)의 화산(華山) 축수(祝壽)는 용안(龍顔)을 절하였네. 이 마음을 환하게 하늘이 굽어보시니 지척(咫尺) 사이에서 천세(千歲)를 세 번 부르는 것이 방불하였네. 헌가요(獻歌謠)는 임금이 환궁(還宮)할 때 […]

약소국 컴플렉스를 벗어날 때가 됐는데…

2023-01-04

작년에 유엔에서도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했는데 국민들 생각이 아직도 60,70년대 후진국 약소국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친중 친미 친일이라는 용어 자체가 우리는 약소국이라서 어느 편에 붙어야 살아난다는 약소국 논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중국이라는 단일국가가 지배하는 일극체제에 붙어서 사대조공국으로서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구한말의 서세동점 시기에 청, 러, 일, 미, 영, 프 등 다양한 세력과 마주치면서 외세와 결탁한 […]

우리 마음이 바로 ‘국혼’

2023-01-04

열림지난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춘천 중도 문화를 살려야 국혼이 산다!」 제3차 국혼포럼에서 단재학당 교장과 동민회 공동대표로서 축사를 했다.강원도 춘천 중도 유적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시대 도시유적으로서 한민족을 넘어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중도문화 유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의해 1980년부터 1984년까지 5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5권의 보고서가 나온 바 있고, 2010년 4대강 […]

한자(진서)는 중국 글이 아니고 우리글이다

2023-01-03

나라이름도 자기이름도 땅이름도 관제명도 물건이름도 말 쓰는 것도 모두 진서(한자)로 쓰던 우리 겨레의 글이 남의 나라 글로 여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동쪽 바다니까 동해(東海)요 아주 엄청나게 큰 빛을 내니까 태양(太陽)이다. 먹는 일이 식사(食事)고 책을 상위에 놓고 보니까 책상(冊床)이다. 물길이 낮은 데로 열려 내가 흐르니까 개천(開川:열개, 내천)이라고 말한다. 가운데를 왜 중간이라고 말하나? 끝부터 끝의 가운데 사이에 […]

인기 역사 ‘책보고’ 유튜브 회원들과 오프라인 첫 만남

2023-01-03

책보고 유튜브가 탄생된 지 1년이 되면서 유튜브로만 만나던 회원(千軍萬馬)들이 첫 오프라인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서울 동작구 이수 우리역사교육원 강의실에서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밀도 높은 일정을 소화해냈다. 현재 4만5천여 명이 가입해 있는 책보고 회원들 중에 추첨을 통해서 30명만 초대했는데 스스로 참여한 회원들 포함 모두 50여명이 참석해 역사 바로 알기의 2022년 천군만마千軍萬馬) […]

장보고의 활동 지명으로 본 삼국위치

2023-01-03

장보고는 유연제노(幽燕齊魯)와 오월(吳越) 사이의 사로신라 인물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이하 ‘삼국사’로 표기』신라본기에 의하면 장보고는 언제 출생했는지는 알 수 없고 당나라 武寧(무 령)군 소장이 됐다가 신라로 돌아와 청해진(淸海鎭)대사가 되고 894년 무주 사람 염장에게 피살됐다는 것이다. 김부식이 기록하기 전에는 고리(高麗-고려)땅에는 장보고에 대한 소문도 기록도 없었다고 했는데 『삼국사』에 있으니 「당서」『두예문집』등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아서 그는 유(幽)연(燕)제(齊)노(魯)와 오(吳)월(越)사이의 맥제(百濟)를 멸망시킨 황해 서쪽 사로신라인의 […]

한강이 ‘아리수’인가?

2022-12-02

서울을 끼고 흐르는 경강 그리고 마포와 양화나루를 지나는 서강, 우리민족의 정한과 역사를 함께 흘러가고 있는 한국의 젖줄이다. 이러한 한강을 ‘아리수’라는 이름을 들여다 쓰는 이유는 뭘까. 대륙을 누비다가 한반도로 넘어온 우리 민족은 1402년 명으로부터 ‘조선’이란 국호를 받았고 1403년 대륙의 양자강 이남과 대만의 왜에서 일본 열도(현재 일본)로 이주한 민족은 ‘일본’이란 국호를 받게 된다. 대륙에서의 우리 역사를 깡그리 […]

늙어감에 대하여

2022-12-02

불교에서는 인간(人間)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四苦) 즉,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이 네 가지 단계를 생로병사(生老病死)라고 말한다. 신(神)이 아닌 이상 유한자(有限者)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는 생로병사의 과정은 누구나 거쳐야 하는 필연적 통과의례일 수밖에 없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생명 연장의 꿈’이 가능해진 현재, 병들고 늙는 고통이 점차 극복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