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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그리고 애환가

2024-03-09

곧 3월이 오고 금수강산에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날 것이다. 화사한 봄꽃 중의 하나다. 철쭉과 매우 비슷하지만 독성이 강한 철쭉과 달리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미량의 독이 있으니 독소가 비교적 많은 꽃술은 떼어내고 먹어야 한다.진달래를 이용한 요리로는 화전이 가장 유명하고 화채나 비빔밥,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꽃 자체는 별 맛은 없다. 꽃잎만 먹으면 새콤씁쓸한 맛이 […]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2024-03-09

모든 액을 함께 불태워버리자 농경시대를 지나오면서 우리는 농경위주의 생활양식으로 형성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4계절 기후 풍토라 농작물이 자라는 봄, 여름, 가을은 쉴틈 없이 일을 한다. 하지만 겨울엔 농한기라 열심히 일한 뒤끝 농민들은 일손을 놓고 쉰다. 이때가 그들에겐 충전의 기간이고 삶을 반추하고 인간의 본성이 우러나와 즐기는 시기이다. 거둬들인 수확물로 선조들에게 젤 먼저 음식을 바치며 일월성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

이두문자로 쓴 방언육전(方言六典)은 전세계 문자일 듯

2024-03-09

세종실록 48권, 세종 12년 4월 11일 신사 1번째기사 1430년 【태백산사고본】 15책 48권 3장 B면【국편영인본】 3책 229면【분류】 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사법-법제(法制) / 출판-서책(書冊) / 외교-명(明) / 외교-야(野) / 어문학(語文學) 조참(朝參)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임금이 근신들에게 이르기를,“지금 세자에게 조복을 보내 준 것은 달라고 청하여서 보낸 것이 아니다. 전에 보내 준 육량관(六梁冠)은 중국의 2품관의 조복인데, 지금 보내 온 […]

사해(四海)의 밖으로 서역(西域)은 총령(葱嶺)과 사막(沙漠)이 약 3만리북쪽은 사막(沙漠) 불모(不毛)의 땅

2024-03-09

성종실록 134권, 성종 12년 10월 17일 무오 1번째기사 1481년 【태백산사고본】 20책 134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265면【분류】 군사-군정(軍政) / 군사-지방군(地方軍) / 군사-군역(軍役) / 군사-관방(關防) / 정론-정론(政論) / 외교-명(明) / 외교-야(野) / 외교-왜(倭) / 호구-이동(移動) / 사상-불교(佛敎) / 역사-고사(故事) / 역사-전사(前史) / 교통-육운(陸運) / 재정-역(役) 남원군(南原君) 양성지(梁誠之)가 상언(上言)하기를,“신이 생각건대, 자고로 천하 국가의 사세(事勢)는 이미 이루어졌는데도 혹 알지 […]

가례집람

2024-03-09

<유람일지: 儒를 여행하다> 전시 개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충청남도 논산 소재, 원장 정재근)과 공동으로 2월 6일(화)부터 4월 21일(일)까지 <유람일지: 儒를 여행하다>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9년부터 국내 지방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간 상생 기반을 조성해왔다.이번에 전시를 함께 주최하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의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유교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활용을 […]

층층나무의 전설과 옥관자 바위

2024-03-09

남지 개비리길에서 만난 전설 신화가 되기에는 아직 세월이 짧은 이야기가 전설이다. 하지만 전설이 굉장히 구체적이다. 강 건너 의령에 살던 재령 이씨(李氏) 한 집안이 1940년 경 낙동강 건너 강변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남지 개비리길 외딴집이었는데 강에 임한 마분산 낭떠러지 길 두어 모퉁이를 돌아서면 이곳에서 농사일을 하거나 물고기를 잡아서 시장에 팔아 춘궁기(春窮期)를 면했지만 워낙 산골이라 여러 가지 […]

한국사 속의 여성 위인 ‘웅녀’

2024-03-09

환인(桓因) 가문의 왕녀였던 웅녀, 혹시 곰의 여왕’은 아니었을까 우리는 흔히 《삼국유사》 속의 단군왕검 관련 설화에 보이는 곰의 이야기를 두고, 정말 ”어떻게 곰이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가 있겠나!” 하곤 한다.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곰을 결국에 토템의 흔적으로 여기고 그에 관한 깊은 고민의 수렁에서 벗어난다.여기서 곰이 아닌 사람, 곧 거친 들녘과 동굴을 찾아다니며 지내던 한 […]

부도지와 관련이 있는 김시습

2024-03-09

부여 무량사에서 입적, <징심록 추기> 기록 부여군 외산면에 무량사(無量寺)가 있다. 그곳에 매월당 김시습의 흔적이 남아 있다. 김시습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를 비롯한 여러 책들을 지었다. 훗날 <김시습전>을 지은 율곡 이이는 김시습을 일컬어 “한 번 기억하면 일생 동안 잊지 않았기 때문에 글을 읽거나 책을 가지고 다니는 일이 없었으며, 남의 물음을 받는 일에는 응하지 못하는 것이 […]

인도 라자스탄 지역의 ‘마르와리(Marwaris)’

2024-03-09

세계기마문화탐방 ‘인도편’ 필자는 2016년 MBN 특집다큐 고구려 말 루트를 시작으로 세계기마문화 연구탐방을 기획했다. 몽골, 중국 ,러시아(동북아시아)를 선두로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중앙아시아), 헝가리, 독일, 투루키예(유럽), 호주, 뉴질랜드, 피지(오세니아), 인도네시아, 발리(동남아시아), 사우디아리비아, 요르단, 이집트(중동), 보츠와나와 남아공(아프리카), 브라질(남미)에 이어 인도를 대표하는 말 라자스탄 지역의 마르와리(Marwaris) 품종 연구탐방을 하고 왔다. 이젠 북미 카우보이만 경험하면 전세계 대륙별 유명한 말 문화를 다 경험해 […]

벅수와 장승의 차이

2024-03-09

조상들의 유머와 익살이 만든 얼굴 벅수(法首)와 장승(長丞)은 완전히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장승이라고 호칭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벅수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天下大將軍·地下女將軍)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장승은 역참의 한 갈래로 이정표 역할을 하였다.장승(長栍)은 신라 21대 소지왕(炤知王/487)이 설치한, 역참(驛站)의 한 부문으로, 나라의 큰길(驛路)을 합리적으로 안내하고 다스리기 위해, 역참 길에 돈대(墩臺:흙과 돌로 쌓은 이정표)를 만들어 세웠고, 조선시대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