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이름

힌남노–돌가시 나무 새싹 ‘힌남노’ 궁금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태풍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살펴보면 태풍의 피해를 받는 14개국이 태풍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 북한, 일본, 중국 10개씩 이름을 내고, 그 이름을 돌아가면서 사용하게 된다. 힌남노 뜻은 라오스에서 낸 태풍의 지명을 딴 이름이다.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이름인데 현지어로 ‘돌가시 나무 새싹’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돌가시나무 새싹’ 연약한 새싹인데, 돌가시나무라 부드럽게 사라져가기를 염원하면서 우리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염려 때문인지 다행히 매미처럼 큰 피해 없이 동해로 빠져 나갔네요. 조심스럽네요. 여리고 순하고 착함을 따서 이름을

막내라는 말

그저께 부산 갈일이 있어서 승용차를 운전하며 집사람과 동행했지요. 같이 차타고 멀리 여행을 하면서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집에 있는 막내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하게 됐지요 막내! 막내? 운전하고 칠곡 쯤 지나는데 막내! 왜 막내가 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뇌리를 쳤지요. 우리민족은 붙박인가? 막살인가? 우린 유목민족으로 막살이지요, 한족이 붙박이고 우리는 막살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말에 ‘너 막살래?’라는 얘기를 자주 하지요. 이게 뭐냐 하면 굉장히 ‘오랫동안 막살이를 하다가 이제 붙박이를 시작했는데 너 다시 막살이로 돌아갈래!’ 이게 막살이라는 거지요. 유목민은 막을 치고 사는 것, 초원에서 임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