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공간에서 찾는 자유로움

한지민 개인전 <읽는 사람들> 현대인의 모습을 부드러운 화면에 담아내는 한지민의 개인전 <읽는 사람들>이 10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목화랑에서 열린다. 인물화는 대개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한지민의 작품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지민은 그동안 현대인의 모습을 다각도로 그려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서점, 도서관 등에서 포착한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면 속 인물들은 주로 뒷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는 작가가 세심한 관찰을 통해 몸의 표정을 캐치하여 얼굴이나 말에서 드러나지 않는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는 작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