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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두 발로 직립해 걸은 역사는 400만~35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유인원처럼 나무위에서 살던 인간은 기후변화로 땅에서 살게 됐다고 한다. 초원이 사막화가 되고 초식동물이 줄어들었다. 초식동물을 먹고 살던 육식동물도 줄어들며 위험요소가 김소해 땅에서 주로 살게 됐다. 인간이 땅에서 살며 꼬리가 퇴화하고, 다리근육이 발달했다.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손이 발달하고, 뇌가 진화해 다른 동물보다 높은 지능을 갖게 됐다. 직립 두발보행은 동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보인 최대의 역사적 사건이다.그러나 직립보행은 척추에 무리를 줘서 디스크라는 질병이 숙명처럼 다가왔다. 다른 네 발 달린 동물에겐 없는 무릎 슬개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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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는 예민하다.갈비뼈와 골반 사이에 위치한 옆구리는 뼈로 보호받고 있지 않은 근육이다. 그래서 사소한 자극에도 반응한다. ‘팔꿈치로 옆구리를 찔렀다’는 말은 남들 모르게 신호를 줄 때 흔히 표현하는 말이다. 연인 사이에도 옆구리는 큰 역할을 한다.“네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꾹꾹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꾹꾹 찔렀니?”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다.복서들에겐 상대반 옆구리 가격이 필살기이기도 하다. 정확히 들어간 옆구리 정타는 상대방의 무릎을 접히게 만든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옆구리에 로마 병정들은 창을 찔렀다. 치명적인 부위이기 때문이다.현대인들에게 옆구리는 미운 존재이다. 옆구리에 살이 찌면 몸매가 죽는다. 다이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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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서서 생활하는 인간에게 허리 통증은 어쩌면 숙명(宿命)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살아가면서 요통에 시달린다. 체중의 60%를 지탱하는 허리는 지구 중력과 상체의 무게를 버티다가 뒤틀리고 휘거나 고장난다. 네발로 다니는 동물들에게는 없는 요통이라는 질병을 인간은 신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증명사진을 찍을 때 흔히 “고개를 약간 돌리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자신은 똑바로 고개를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6시 5분의 자세를 자신도 모르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척추가 휘었을 때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목뼈도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것이다.가정주부의 허리는 혹사 당한다. 식사, 빨래, 집안 청소, 육아 등.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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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대지를 딛고 서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직립(直立)은 중력을 이겨내는 일이다. 인간의 몸은 한 개의 막대기나 파이프가 아니다. 206개의 크고 작은 뼈가 근육과 인대, 360여개의 관절과 결합된 채,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인간의 몸을 하늘로 향해 세우는 작업은 고도의 정밀한 기계가 아니면 할 수 없다. 간난아이는 걷기 위해, 아니 서기 위해 수십만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 인간은 설 수 있는 기능을 잃어 버리고 누워있다가 숨을 거둔다. 살아 있는 동안 잘 서 있다가, 잘 걷다가 죽는 것이 건강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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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은 인간의 감각기관중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불린다. 인간의 심리상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은 얼굴의 가운데 자리해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얼(정신)이 들어있는 굴이란 뜻의 얼굴에서 주인 역할을 눈은 한다. 두 눈을 실명한다는 것은 생명을 잃은 것과 비견할 정도로 심각한 장애이다. 건강한 사람의 눈에서는 빛이 난다. 빛나는 눈동자와 빛나는 얼굴색을 지니는 것은 삶의 큰 자산이다. 도인들의 눈빛은 형형하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현대인들의 눈빛은 지쳐 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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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시계가 울린다. 손을 뻗어 알람을 멈추고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세수하고, 옷 입고 출근한다. 현대인의 아침은 바쁘다. 몸과 마음이 수면 상태에서 활동 상태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채 일상에 들어간다. 백세 건강을 위해 어떻게 기상하는 것이 좋을까?선인(仙人)들은 새벽 기상을 이렇게 했다고 한다.한민족 전통 건강술인 혈기도를 전파하신 우혈 선생은 ‘잠깨기 행공’을 강조했다. 잠에서 깨는 동작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냥 눈을 떠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도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선 눈을 감은채 코로 호흡을 확인한다. 천기(天氣)가 백회혈로 들어오며 몸에 생기를 불어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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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잡혀 꼼짝 못한다는 의미의 관용구가 있다. 바로 ‘발목을 잡혔다’이다. 왜 손목이나 허리가 아니고 발목일까? 걸어서 움직이는 인간은 발목에 제약을 가하면 행동에 큰 속박이 온다. 체중의 모두를 지탱하며 몸을 움직이는 인간에게 발목은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나이가 들면 쉽게 겹질리고 발목이 부러지거나 삐어 기브스를 하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평소 발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당연히 튼튼하게 버틸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죽는 날까지 씩씩하게 걷기 위해선 평소 발목 운동을 많이 해줘야 한다. 질기고 부드러운 발목을 유지해야 한다. 또 가늘어야 한다. 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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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하루에 배출하는 수분의 양은 얼마나 될까?무려 2.6리터 정도이다. 큰 생수 패트병 하나에 작은 생수병 한 개의 양이다.구체적으로 보면 대,소변으로 1.6리터, 땀으로 0.6리터, 호흡으로 0.4리터이다. 그러니 매일 매일 이 정도의 수분을 보충해야 몸이 정상적으로 굴러간다. 대개 수분 보충은 물을 마시거나, 국, 채소, 과일 등 음식물을 통해 이뤄진다. 현대인이 자주 마시는 커피나 차는 오히려 수분을 배출한다. 커피와 차에 있는 카페인은 콩팥을 자극해 흡수한 수분보다 더 많은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술 역시 알코올 속의 이뇨성분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수분이 소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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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손을 잡는다. 또는 처음 만난 이와 인사를 나누며 손을 잡는다. 악수(握手)이다.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인간은 신뢰의 상징으로 악수를 한다.내 손에 무기가 없으니 마음 놓고 사귀자는 뜻이다. 하지만 악수를 하는 순간 상대방의 기운(氣運)을 느낄 수 있다.악수를 했을 때 상대방의 손이 부드럽고 따스하면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은 기운 찬 사람일 것이다. 반대로 잡은 손이 차갑거나, 축축하거나, 메마른 느낌을 주면 나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 사람은 어딘가 병이 있거나 기운이 없을 것이다. 악수뿐 아니다.외모만 보아도 상대의 건강을 짐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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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몸집이 좋아’‘몸집’이 무엇일까? 단순히 덩치가 좋다는 말인가?몸집은 말 그대로 ‘몸’의 ‘집’이다. 대체로 오장육부가 자리잡고 있는 상체의 상태를 보고 평가하는 말이다. 집이 좁으면 생활이 불편하듯이, 몸집이 좁으면 그 안에 있는 장기(藏器)들이 불편하기 마련이다.물론 몸집이 크다고 꼭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다. 적절한 크기의 몸집을 유지하고, 그 안에 세들어 사는 각종 장기들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활발히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면 건강한 삶이 보장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몸집을 애써 좁히면서 산다.우선 컴퓨터와 함께하는 삶 탓이다.노트북을 앞에 놓고 작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