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후예들

고구려가 멸망한지 1,300여 년, 당나라에 포로로 잡혀간 20여 만 명이 넘는 고구려 사람들은 중국 서북쪽의 불모지 청해성 농우에 내팽개쳐 버렸다. 그리고 혹독한 채찍질을 당하면서 노역에 종사해야 했다.그 후예들이 지구촌 어디엔가 아직도 화석처럼 살아 있다면, 분명 역사의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태국 북부 치앙라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라후족(Lahu)’. 그들은 자기네들의 조상이 흰 눈이 오는 나라에서 살았다고 했다. 북방 흰 눈이 내리는 나라는 어디일까? 결국 흰 눈이 오는 나라는 한반도와 만주 벌판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지금도 한국 사람이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이 흔적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