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남편 품에 안기고 싶다구요
“아니 지금 야구하세요. 무슨 그립을 그렇게 잡아요. 자 다시, 보세요. 손안에 작은 새 한마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그렇죠, 그렇죠를 연발하던 오장환 프로의 뒷주머니에서 풍뎅이 소리가 들린다.“받아보세요.”백정희는 오 프로가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어젯밤 남편과의 일이 생각났다. 요즘 들어 남편에게 안기기보다는 남편을 안아주는 느낌이다. 언제부터인가 몸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예전 가녀리고 연약해 보이던 백정희가 아니다. 점점 늘어나는 몸무게며 별의 별 다이어트를 해도 도무지 몸무게는 내려갈 줄 모른다. 점점 사는데 자신이 없어지고 제 몸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하는 자신한테 화가 났다. 가끔 혼자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