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서예, 붓으로 쓴 삶과 예술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공동 주최한 특별전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가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박물관에서 6월 27일(목) 개막했다.(사진 1,2) 한국 전통 서예의 일상성과 예술성을 조명한 이번 전시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서예문화 관련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공항박물관의 협력 아래 소속 국립박물관의 특성화 사업을 소개하는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에 이어 3번째 전시다. 특별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삶을 쓰다’에서는 글쓰기의 일상성을 보여준다. 진열장 안을 사랑방 공간으로 연출하여 경상을 비롯해 붓, 먹, 벼루, 연적 등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전시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1820-1898)이 쓴 <제일난실第一蘭室 현판>(사진 3)은 스승인 김정희의

근대 불화를 만나다

19~20세기 불교회화와 초본·복장물 전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4년 2월 15일(목)부터 7월 21일(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19~20세기 불교회화와 초본 총 23건 37점을 선보인다.넓게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기에 해당하는 근대기 불교회화는 조선시대의 불교회화 제작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이 시기에 새롭게 도입된 서양 화풍의 영향을 받아들여 독특한 표현 양상을 보인다.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활동한 대표적인 화승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고산 축연古山竺衍(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활동)은 금강산 유점사에 머무르며 전국적으로 작품을 남겼다. 축연의 작품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의 등장인물들은 얼굴의 이목구비와 주름, 몸의 양감 표현에 서양화의 음영법을 사용하여 입체감을

세계유산 ‘가야’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오는 1월 23일(화)부터 상설전시실을 전면 리모델링하여 <세계유산 가야>로 새롭게 문을 연다. 2021년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2022년 2층, 올해 1층을 재개관하는 <세계유산 가야>는 최신 가야 문화 연구 성과와 발굴자료를 반영하고, 누구나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벽 없는(barrier free) 관람 동선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박물관 환경을 마련하고자 면진시스템 진열장을 적용하여 전시품 및 관람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한편,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전시실 내·외부에 배치하여, 가야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가야학 아카이브실’구축으로 가야를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