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張保臯)는 어디서 활동했나?

장보고는 어느 지역의 사람일까? 신라지역의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기실 한반도의 신라가 아니라 과거 대륙의 유‧연‧제‧로‧오‧월나라 사이에 있었던 신라지역의 사람이었다. 그는 이쪽 한반도에는 오지 않았던 사로신라 사람이다. 아래 기록들을 보면 그의 활동지가 드러난다. 무작정 한반도 쪽으로 끌어오면 김유신 꼴이 난다. 장보고의 친구 정연(鄭年)이 있던 연수(漣水)는 <삼국사기>권46지역 오‧월과 유‧연‧제‧로 지역에 존재하는 신라지역이다. 원래의 장보고의 이름은 ‘궁복(弓福)’으로 전해지며,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궁파(弓巴)’라고 기록되어 있다. 장(張)이라는 성과 보고(保臯)라는 이름은 당나라로 건너간 뒤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 등 일본의 문헌에는 이름의 한자 표기가 ‘長寶高’ 혹은 ‘張寳高’로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