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그리고 애환가

곧 3월이 오고 금수강산에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날 것이다. 화사한 봄꽃 중의 하나다. 철쭉과 매우 비슷하지만 독성이 강한 철쭉과 달리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미량의 독이 있으니 독소가 비교적 많은 꽃술은 떼어내고 먹어야 한다.진달래를 이용한 요리로는 화전이 가장 유명하고 화채나 비빔밥,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꽃 자체는 별 맛은 없다. 꽃잎만 먹으면 새콤씁쓸한 맛이 난다. 화전을 부치면 그냥 전병 부치는 것보다야 훨씬 예쁘고 봄 분위기가 난다. 진달래로 화전을 부칠 때 제 맛이 나게 하려면, 뒤집지 않고 부쳐서 꽃 끝부분이

백종(百種), 불교에서는 우란분절 행사

백종은 백곡지종(百穀之種)의 줄임말로 상정된다. 음력 7월 15일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만물이 성숙하게 된다. 백종은 100가지 종자를 모아서 나눔과 생산에 활용하는 우리나라 고대의 농신제일이었던 것이 삼국시대 이후 불교의 우란분회 영향으로 그 원래의 민속적 의의를 상실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음력 7월 15일 보름은 백종날로 이날을 전후해 밀물의 수위가 만조 시 최고치가 된다. 지구와 달, 태양의 위치가 일직선상에 있으면서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백중사리는 발생된다. 이 경우 달의 인력에다 태양 인력까지 합쳐지는데다 좁은 바다라서 더욱 조수간만의 차가 높아진다. “이때는

단오의 핵심은 인연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계절에 따라 좋은 날을 택해 여러 가지 행사를 행해왔다. 이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명절로 정해졌다. 명절은 대부분 농경사회에 맞게 정해졌으며 계절적인 요소와 민속적인 요소가 포함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축제일이다. 예전 명절은 거의 다달이 있었다. 그러나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면서 정월의 설과 대보름, 단오, 팔월의 추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명절이 그 의미를 잃었다. 하지만 강릉단오제를 비롯해 국내 여러 곳에서도 그 명목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