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이란뭘까?

오재성의 –우리 말 ‘정음사전’을 펴내면서- 사람은 존재하는 만물에 명칭을 붙였다. 또 자식을 낳으면 이름을 붙여주듯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이름을 붙였고, 그러므로 타자와 구분할 수 있었다. 즉 인류는 문화권에 따라 언어가 다르기는 하지만 분명히 모든 물체와 물질, 현상에 이름을 부여했는데, 그 작명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터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명칭이 어떻게 그렇게 부르게 됐는지 모른다. 이상하지 않은가?한편 문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며 남겨 놓은 많은 기록을 검토하면, 많은 것들이 사라지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했을망정 합리적인 역사를 복원할 수 있을 법한데, 우리 역사는 기록의 현실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