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자인가, 저자인가

<물의 신학과 물의 시학> 어제 홍제천에서 만난 그림과 지난 주 소마미술관에서 만난 ‘쇠라’의 그림입니다. ‘그랑 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와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인데 제목에 지명을 넣어도 좋네요. 어제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가 115년만의 폭우 신기록이라네요.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쓰레기와 나무등걸이 곳곳에 쓰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네요. 수마가 할퀴고 간 홍제천의 수요일 오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걷다보니 홍지문 옆 옥천암을 찾았습니다. 평소 지나치던 곳을 이제야 들리게 되었네요. 댕겅댕겅 풍경이 울고 있네요. 이영지 시인님으로부터 <물의 신학과 물의 시학>이란 두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