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춘석 화백의 설설설

인간은 거짓 없이 살 수 없다고 니체는 말했다. 인간은 진실과 함께 살 수 없다. 진실은 참기 힘든 것이다. 사람은 거짓말이 필요하다. 거짓말은 아주 미묘한 방식으로 인간의 체계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번드르르한 말들을 한다. 여자에게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는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거짓말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똑같은 말을 전에 다른 여자에게도 했고, 앞으로 만날 여자에게도 다시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들 역시 ‘저를 매혹한 분은 당신뿐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모두 다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