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앞의 명물 ‘갈대고기’

겸재의 그림 ‘행호관어에서 웅어를 보다’ ‘송아노마드’ 송아회(松雅會)팀은 지난 4월 23일 논산으로 달렸다. 지금 강경으로 흐르는 금강에서 잡히는 웅어가 한창이라 이때를 놓치면 억세지고 뼈째 먹을 수 없다는 시절 여행삼아 논산으로 향했다. 예부터 대동강, 한강, 금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웅어는 뼈채 먹는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시절을 잘 맞추어 산다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여러 성현들이 이미 갈파한 이치렸다. 농작물을 키워 키워보면 24절기가 그대로 들어맞는 느낌을 갖는다. 오랜 세월 농사를 지어온 선조들의 노하우가 맞아든다는 게 참 신기했다. 다 때가

앵두화채와 ‘앵두회’

앵두라는 열매 너무 작아서 입에 씹는 맛도 포식감을 줄 수 있겠는가. 울타리나 우물가에 심어져서 감질만 나는 열매 같아서 길을 지나치자가도 목격해도 본체만체 지나치기도 한다. 꽃과 열매는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이스라지’라고 부른다. 꽃말은 ‘수줍음’ 앵도나무는 ‘오직 한 사랑’ 그리고 형제애를 나타내기 한다. 다만 궁핍한 시대에 보리고개에서 따먹던 구황식품의 하나이거나 남녀끼리 주고받거나 에로틱한 상징의 열매로만 치부하고 말았던 추억을 소환해주고 있을 뿐이다. 앵두(樱桃)는 오디, 산딸기, 체리 등과 함께 단오 제철 과실이다. 앵두와 체리는 피를 맑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고, 단오 무렵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