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佳宵)로운 비사벌’ 창녕 문화재 야행 열어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는 문화예술의 장 창녕군은 지난 8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읍내 일원에서 2022 ‘가소(佳宵)로운 비사벌’ 창녕 문화재 야행을 성황리에 개최했다.2022 ‘가소(佳宵)로운 비사벌’ 창녕 문화재 야행은 아름다울 가(佳), 밤 소(宵), 창녕의 옛 지명인 비사벌을 더해 ‘밤이 아름다운 창녕(비사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창녕천 주변으로 국보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창녕신라진흥왕척경비’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지역에 두 개가 있다는 ‘창녕 석빙고’를 포함해 밀집한 문화재를 거점으로 야간관람과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을 선보여 창녕군민들이 문화적 향수를 만끽하게 했다. 첫 행사인 이 프로젝트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문호장’ 백성들이 만든 영웅

무술과 도술에 능한 신인 경남 창녕군 영산면에 가면 신인(神人)이라고 불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바로 문호장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다.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직책만 알려진 사람이나 영산 구씨가의 외손이라 고 한다. 아전의 신분으로 호장(戶長)이란 직위에 오랫동안 있었다고 하여 ‘문 호장’이라 불렸다. 390여 년 전 실존한 인물이라 하나 자료는 찾을 길 없고 여러 이야기는 복합된 행장으로 현현한다. 그가 초인적인 신통력을 갖고 마을 못가에 살았으며 호방(戶房)에 오래 있었다고 전한다. 무인이 아니면서도 말을 잘 타며 활과 검술에 능하며, 도술 및 축지법도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