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모유(母乳).10

젖병처럼투명하면좋겠어요 유방이 투명 젖병처럼 되어서 들어가는 것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엄마들도 있다. 수유를 하면서 걱정인 것은 많이 먹고 있는지, 적당히 먹고 있는지, 적은 것은 아닌지가 항상 걱정스럽다고 한다. 오래 먹으면 젖량이 부족해서 오래 먹는 것일까? 짧게 먹으면 짧은 시간에 과연 얼마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얼마를 먹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가장 정확한 것은 미세 체중계라는 것이 있다. 먹기 전에 달고, 먹고 나서 몸무게를 달아서 그 차이가 한번에 먹은 양이다. 세상이 발달하니 젖량 체크하는 체중계도 있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감만족 모유(母乳).9

유두 상처, 통증 때문에 힘들어요 참고 먹이다보면 좋아진다고 하네요옛날에는 꼭지가 덜렁덜렁해지고, 피가 철철 나서 ‘드라큐라 아기’가 되더라도 참고 먹이다 보면 다 좋아진다고 어른들은 말합니다.6개월만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제발 끊어 달라며 상담실을 찾은 엄마가 있었지요.좋아진다는 말에 혀를 깨물며 참고 먹이다 보니, 두 달 정도 되었을 때 조금 먹일 만하였답니다. 그러나 1주일도 안 되어서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조금 좋아지다 나빠지다를 반복하다가, 이제나 좋아질까 저제나 좋아질까 기다리는데, 최근 들어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인내에 한계를 느낀다며 단유를 결심했다고

오감만족 모유(母乳).8

젖몸살은 항상 응급이다새벽에 ‘미안해’ 하면서 살짝 보낸 문자 하나를 6시에 보았다.2시쯤 보낸 문자였다,저녁까지는 괜찮았는데, 너무 아파서 실례인줄 알면서 새벽에 문자를 보냈다며 보시는대로 가장 빠른 시간에 가슴 관리를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가슴에 두 덩어리의 달덩이를 안고 온 산모를 첫손님으로 맞이했다. 이른 시간에 받아주어 감사하고, 죽을 것 같은 통증에서 살려줄 수 있는 은인이라며 연신 감사를 표현했다.숨쉬기도 힘들고, 어깨도 아프고, 등도 아프고, 무엇보다도 욱씬욱씬 쑤셔서 아기를 출산한 지 4일밖에 안된 몸에 밤새 냉찜질을 하고 왔단다. 젖몸살이 애 낳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오감만족 모유(母乳).7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고인젖은 먹이지 말라”라고 전해져 온다고 <모유로 아기를 기르는 요령>이란 책에서 작자 야마니시 미나코 말하고 있다. 오줌은 참으면 방광염을 일으키게 되고, 변은 참으면 장 내에 정체되어 이상발효된 탓에 고약한 냄새나 변비를 일으키게 되는데, 젖도 같은 이치여서 그것을 정체시킨다는 것은 트러블의 원인이 되지요.오랫동안 유방 안에 고여 있던 젖은 차고, 단맛도 변하여 너무 달던가, 너무 담백해져서 맛이 없어지는데, 옛날 사람은 이러한 젖을 고인젖이라 하였다. (모유로 아기를기르는 요령> 중에서 어떤 젖이 좋은 젖일까?분유맛이 어떤 맛이냐고 묻는다면, 두말할 것 없이 ‘단맛이요’라고 답할 것이다.그럼

오감만족 모유(母乳).6

모유수유와 충치 21개월 된 엄마가 단유를 하러 상담실을 찾았다.2돌까지는 먹이려 했는데, 충치가 생겨서 할 수 없이 끊어야 한다고 한다.젖을 빠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길게 먹였는데, 욕심 때문에 아이만 아프게 한 거 아닌지 하는 후회가 든단다.10개월 된 엄마는 아이의 이가 색이 변한 듯해 치과에 갔더니, 충치가 생겨서란다. 아직까지도 모유를 먹였냐며, 무식한 엄마소리를 들으며 젖을 끊으라고 해서 단유를 하러 온 케이스도 있다. 모유가 충치의 주범일까?10개월이든 21개월이든 충치만 생겼다하면 치과 선생님들은 모유가 원인인 듯 몰아부친다.모유의 장점 중의 하나는 충치가 잘 안 생기는 거다.

오감만족 모유(母乳).5

쭈쭈 먹고 싶어요. 1.2kg의 미숙아를 낳은 맘이다.응급으로 태어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인큐베이터가 없어서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기고, 울면서 어찌 지내다 보니 5일이나 지나 버렸단다.정신을 차리고 그제야 유축을 해보니,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주치의 선생님은 미숙아에 있어서 모유는 약이라면서 모유를 짜오라고 했단다.병원에서 사투를 버리고 있는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모유를 짜서 주는 것밖에는 없는데, 이것마저 할 수 없어서 눈물로 지내다가 상담실을 찿아온 케이스다. “젖량을 늘려주세요.이런 상태에서도 젖량이 늘어날까요?” 모유를 먹이고는 싶은데, 실패하는 맘들의 70%가 젖량 부족이라고 한다. 돼지족이 젖량을 늘릴 수 있을까?지금도 친정 부모님이나

오감만족 모유(母乳).4

우리아기가쭈쭈를거부해요. 잘 빨 수 있게해주세요 똑똑한 맘들은 수유를 잘 하기 위해 수유책과 유튜브와 산전교실을 찿아다닙니다. 잘 준비만 하면 쉽게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지요.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단추 이런 기본 지식을 알게 되었으니 어쩐지 자신감까지 생기게 된다고 해요.초기에 힘들더라도 이 고비만 악을 쓰고 잘 넘기면 수유는 잘될 거라는 생각에서지요. 따라서 병원 선택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을 선택해서 분만 후 바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모자동실 신청해 놓고, 분유는 먹이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충격적이게도 아기의 첫만남에 젖거부를 당하는 산모들이

오감만족 모유(母乳).2

명절이면 어김없이 상담실을 찾아오는 싱가포르에 사는 아기엄마가 있어요.아이에게 좋은 젖을 먹이고자 한국에 올 때마다 가슴 마사지를 받고 가지요.받고 나면 아기가 맛있다며 흥얼흥얼 웃으며 먹는 모습이 너무 예쁘답니다.21개월이나 되었기에 이젠 단유마사지(젖떼기)를 받을 거냐고 물으니, 손사래를 치네요.첫아이처럼 26개월은 먹일 예정이랍니다.이번에도 줄어든 젖량 늘려주시고, 고여 있는 맛없는 젖을 없애주고, 신선한 젖이 퐁퐁 솟도록 해달라네요.대단하다고 칭찬하니, 싱가포르에서는 흔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분들이 더 먹이라고 격려해 주고 배려해 주는 분위기라서 끝내는 것이 오히려 민망할 정도로요.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도 보자기 하나 가리고 수유하는데, 아무도 이상한

오감만족 모유(母乳).1

최근 조리원의 신풍속도는 초유(初乳)만먹이고 젖을 끊는 것이라고 한다.초유는 중요하다고 하니, 초유까지만 먹이고,빨리 몸을 회복하여 조금이라도더 아기를 안아주고, 더 많이 놀아주는 것이 아기를 위해서나 엄마를 위해서나 좋겠다는생각에서다. 과학이 발달하여 분유(粉乳)는모유(母乳)와 거의 비슷한 단계까지 되었을 것이라는 분유에 대한 맹신이 한몫하고 있음이 분명하다.60~70년대는 분유라는 것이 서민 가정에서는 볼 수도 없는 물건이어서 분유먹이는 아기를 부러워하던 시대였다.그래서 지금도 가끔 수유 잘하고 있는 딸이나며느리한테 분유를 꼭 섞어서 먹이라고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분유를 먹어야 살이 통통 찌면서 건강하게 잘 큰다는 믿음때문이다. 그렇게 찐 살이 소아 비만이나,소아 당뇨, 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