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화가 최아숙(Asuk Choi), ‘자, 꾸버 꽁치’ 전시가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서울 인사동 에이비에스(ABS)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에 난데없이 꽁치들이 캔버스 밖으로 튀어나오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이나 가방 등에 꽁치를 그려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조금은 특별한 전시회를 가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탄소 중립 메시지를 전했다.
15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작가는 시대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가로 불린다.
액션 페인팅 작품을 만들던 중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폴록의 초현실주의 작업에 영향을 받으면서 마크로코스와 잭슨폴록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올해 초에는 지구온난화의 상징인 ‘꽁치’를 캔버스에 그려넣기 시작했다.
‘캔버스 위에 단순히 보이는 꽁치는 표상적일뿐 큰 소우주 심연의 바다 너머에 현상을 볼 줄 아는 지구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최 작가는 말했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최아숙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자동차에 꽁치를 그리고 꽁치를 굽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탄소배출의 상징인 자동차에 지구온난화의 경고를 담아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강력하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