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조직을 편곡하라
여기에 하나의 음이 있다고 가정 해 봅시다. (도~)
이 하나의 음은 아직 음악이 아닙니다. 그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여기에 하나의 음을 추가 해 봅시다. (솔~)
(도)에서 (솔)로 도약을 했습니다.
(도)와 (솔)의 사이에 간격이 생겼죠? 이 간격을 interval이라고 하며 음악에서는 음정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음정이 변하면서 발생하는 것이 멜로디입니다.
만일 같은 음만 계속 반복한다면 그것은 멜로디가 아니라 리듬입니다. 음정의 변화 없이 차례로 울리는 것은 리듬, 음정이 변하면서 차례로 울리는 것은 멜로디입니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음정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면 멜로디는 절대로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발상을 전환하고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음을 만들어가지 못하면 조직의 부가적 가치를 창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음정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음은 있지만 그것을 움직이게 할 도구가 없는 것이죠.
피아노에는 모든 음이 다 들어있지만 누군가가 터치하지 않으면 스스로 소리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누군가의 터치는 바로 리듬입니다.
리듬은 움직일수는 있지만 음정이 없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벌써 눈치 채셨나요?^^
맞습니다.
리듬과 음정이 같이 움직이며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때만이 비로소 멜로디가 생기고 조직의 의미가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