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돌가시 나무 새싹
‘힌남노’
궁금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태풍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살펴보면
태풍의 피해를 받는 14개국이 태풍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 북한, 일본, 중국 10개씩 이름을 내고, 그 이름을 돌아가면서 사용하게 된다.
힌남노 뜻은 라오스에서 낸 태풍의 지명을 딴 이름이다.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이름인데 현지어로 ‘돌가시 나무 새싹’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돌가시나무 새싹’
연약한 새싹인데, 돌가시나무라 부드럽게 사라져가기를 염원하면서 우리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염려 때문인지 다행히 매미처럼 큰 피해 없이 동해로 빠져 나갔네요.
조심스럽네요.
여리고 순하고 착함을 따서 이름을 짓고 그리 아무 탈 없이 물러가 주기를 바랐다지요.
들녘에 벼 한 섬
낟알이 맺히기 시작하고,
대추랑 사과며 과일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월영산 구름다리가
눈앞에서 어룽이네요
금강의 물고기가
황금물결을 비칠 때
그 속으로 들어가는 가을나들이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링딩동링딩동 링디기디기디기딩딩딩 할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글 | 홍정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