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백년”은 ‘강원도 산간지방의 정서가 새겨진 민요’라 풀이 되어 있다 그럴까? 고려, 발해 멸망 후 수많은 유민들이 조선으로 유입됐다 역성혁명으로 민심은 흉흉했다 조정은 이들을 반정세력으로 몰아 도성 90리 밖으로 이배, 감시 감독을 강화했다 세종은 1423년 음력 10월 8일 “백정”이라 명명했다. 이조실록 기록이다. 이 들은 추위와 기근에 시달리며 죽어갔다. 흩뿌리는 무서리는 수의가 되었다. 산자는 풀뿌리 산짐승을 잡아 연명했다. 불가촉자로 낙인, 짐승처럼 취급했다 BC2269년 부루태자가 소도 옆에 세운 “경당”의 수련자들은 ‘조의선인’이었다. 연개소문, 을지문덕이 맥을 이었고 그 유전인자를 이은 자들이 백정이었다. 1923년 진주에서 형평사가 발족, 해방운동을 벌였다. 그 세월이 500년, ‘恨五百年’이다. 흔히 ‘백정 같은 놈’이라 칭한다. 고기를 먹는 자, 자유로울 수 없다. 찬란한 고조선의 후예, 슬프고도 장엄한 역사의 뒤안길 이들을 기억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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